취미생활

산삼캐던날....

살메기 2008. 7. 13. 19:30

오늘 일요일 아침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

강원도 모처로  삼캐러 나섰습니다.

 

일행은 나포함 5명....

나야 뭐 심마니도 아니구 해서 가끔 시간 나면 따라나서는 정도지요...

 

새벽길에 어찌나 소나기가 퍼 붓는지 오늘 포기하고 그냥 올까 하다가.....

기왕에 나선길 오후부터는 갠다고 했으니 가보자고

의견일치해서 장대빗속을 뚫고 현지에 도착한게 7시반경....

 

산신령님께 좋은 삼 하나 점지해 주십시요 하고 

맘속으로 기도하면서 각자 산을 올랐습니다....

 

산삼이란게 그리 흔한게 아니니 못만나도 다음에 언젠가는 볼날이 있겠지 하고

더덕 잔대 도라지나 캐서 내려오곤 하는 정도였는데...

 

한 20여분즘 올랐을까....갑자기 1미터쯤 앞에 뭔가 눈에 띄이는데

.. "어? 저거 삼?"  하고는 다시한번 보니 산삼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심봤다지요...

"심봤다" 를 외치니 저만치 각자 흩어져 산을 오르던 일행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어 축하인사를 건네고...

 

그렇게 조심스럽게 손으로 캐서 담아왔습니다.

삼에 대하여 좀 아는 같이가신분들 이야기로는

이정도면 괜찮은거 라네요......

 

누가 먹냐구요???ㅎㅎㅎ

맨날 여기아파 저기아파 하는 마누라입으로 낼 아침에 골인 예정입니다.

이거먹구 제발 아프단 소리좀 안했으면....

 

산삼 구경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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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에서 만난 예쁜 야생화입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삿갓나물 꽃이더군요...

비를맞고 무척 싱그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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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만난 놈들....저건 중국요리에서도 많이 쓰는 식용버섯입니다...

좀 물컹거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가져왔습니다.

오늘저녁 찌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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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해발 600미터쯤 올랐을때 발견한 삼입니다. ㅋㅋㅋㅋㅋ...

햐... 그때 그 기분 뭐라 말못합니다.

딸(씨)은 아직 익지 않아서 연록색이지만 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해 찾기 쉽습니다.

가지가 3개 달렸다고 해서 3구삼이라고 부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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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손으로 돋웁니다....아직 다 캐내기 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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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캐낸뒤에 모습입니다.... 잔뿌리가 길게 뻣었습니다.

약통(몸통)은 새끼손가락만 하지만 상당히 좋은 품질인듯 합니다. 

이게 어찌 내눈에 띄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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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캐는 전문가들은 화선지 말아서 담아가지고 다니는

길다란 플라스틱 통을 가지고 다니다가 삼을 캐면 거기에 담아온다는데,

난 그런것두 없으니 풀과 나무 이끼들을 뜯어서 그걸로 둘둘말아 싸가지고 왔습니다.

 

집에와서 화선지위에 올려놓고 핸드폰과 비교해서 찍어봤습니다. 

노랗게 맺혀있던 삼씨는 그사이에 다 어디로 도망가고 하나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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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삼구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