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秋聲---장인어른의 愚石 漫錄集에서....

살메기 2008. 10. 15. 18:40

장인어르신이 지으신 우석만록집 가운데서 가을시 한수를 찾아 나름 해석해서 옮겨보았습니다.

배움이 짧아 옳게 해석이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秋聲 --가을소리

 

昨夜秋風梧葉飛

지난밤 가을바람에 오동잎 흩날리고

蕭蕭冷氣怯單衣

소소한 냉기 스며오니 홀옷이 두렵네

 

草根螢火明還滅

풀속에 개똥불빛은 반짝반짝 켜졌다 사라지는데

天外雁聲去復歸

하늘멀리 기러기 소리 가고 또 오네

 

籬枝却與懸匏臥

울타리 나무가지에는 박이 매달려 있고

石逕欲因散蔓微

돌길 소로에는 덩쿨도 가늘게 헝클어지려 하는데

 

壯元峯下雙轎石

장원봉아래 쌍교석은(화순 도곡온천옆에 있는 남근바위)

和雨和烟舊色迷

안개비속에 뒤섞여 그 모습조차 희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