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색소폰 연주
아는만큼 들린다
살메기
2008. 10. 19. 15:42
예전 고위급 관료까지 지낸 인사가 한 말인지 책의 부제목 이었는지에서....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었다.
서예 문인화를 공부하면서...
처음엔 어떤게 좋은 작품인지 잘 감이 오지 않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안목이 트이고 구분을 할 줄 알게도 되었다.
이제는 전시회를 가거나 작품도록을 보면 뛰어난 작품... 그저 그런작품...졸작품... 이런걸 구분 해낸다.
색소폰을 배우면서도...처음에는 웬만한 연주만 들어도 "아 정말 잘분다, 나는 언제나 저만큼 할까" 였는데...
이제는 정말 고수와 웬만한 고수... 고수답지 않은 고수를 구분할 줄 알게도 되었다.
아는 만큼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긴 하지만 실제 내 실력이 그 만큼은 안된다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다.
요즘은 거의 일상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색소폰 생각으로 들어차 있지만....
나의 가장 취약점인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지 못하는 습성...끈기 부족....집중력 부족....설렁설렁 근성....
이런게 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서예도 조금 알만해서 이제 다 정복한양 그만둔것 처럼..... 아마도 색소폰도 그러하지 않을지.....
유명 연주인들처럼 감동을 주는 그런 연주자로 서는날이 과연 내게도 올 수 있을지...
내일은 연습실에 가면 기초부터 다시한번 시작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