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을 넘어서
2010.3.14(일) 우이령을 넘었다.
길에는 아직 잔설이 하얗게 덮혀있고....
눈이녹아 길은 질퍽질퍽....
계곡은 조용하게 흐르고.....
아름드리 참나무가 바람에 힘없이 계곡에 가로누워 버렸다.
며칠전 집이 날아갈듯 무섭게 바람이 불었는데 아마 그때 이리된 듯 하다
허벅지 굵기만한 소나무 가지들이 여기저기 뚝 뚝 부러져 있고....
아직 고드림이 주렁주렁 바위에 매달린모습이... 예전 어릴땐 초가집 추녀에서 저것 따가지고 칼쌈도....
울집 마나님 방긋 웃음....
북한산의 명물 오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오봉의 다른모습들....
우이령길 넘는 지도 안내판....
지금은 추워서 안되지만,.... 여름철엔 맨발로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그늘쪽 길에는 아직도 눈이 수북히 쌓여있네요....
오봉이 나란히 서서 사열하듯....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정상 오르는길 고갯마루....
드디어 우이령 정상.....내가 걸어온길 3km...아직 1.5km더가야....
6.25 이후 1965년 미군 공병대가 길을 닦았다는 안내판.... 50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탱크 저지용 방어물벽..... 유사시 적군이 진입하면 저걸 무너트려 탱크가 못 넘도록 저지하기위한 것인데...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양지쪽에는 버들가지가 벌써 ....
북한산의 다른모습들....
저도 폼잡고 한컷....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 등산로가 수도없이 많아서.... 1년365일을 다른길로 올라도 다 못오른다던데....
우이령 길 안내도....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고 가야만 넘을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명단대조 확인하고 들여보내줍니다
우이동 내려오는길에 전경대가 옆에 있습니다
이제는 우이동 유원지로 진입 .... 음식점들이 나타나기 시작....
눈에 익은 글자~~~ㅋㅋㅋ
라이브 하는집도 보이고....
우이동에서 유명한 키토산 오리집에 들어가서 배좀 채우고....오리로스 2인분 시켜서....
이렇게 우이령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