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서울속의 필리핀 시장

살메기 2010. 8. 26. 09:14

서울에 리틀 마닐라(Little manilla)라는데가 있습니다.

동숭동 대학로 옆 천주교 혜화동 성당 주변을 이르는 곳입니다. 

 

이곳 혜화동 성당에 필리핀 수녀님께서 계신데,

캐톨릭 신자들이 대다수인 필리핀사람들이 자국출신 수녀님이 계신

이곳 성당을 알고 하나 둘 찾기시작하면서 부터,

교회 입구를 중심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장이서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다 시피 하여 상인들도 많아지고...

필리핀 상인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복잡해지자

한때 종로구청에서 이곳 폐쇄를 검토까지 했었는데 결국 그냥 두기로 했답니다. 

 

우리가 외국에서 같은 한국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고향소식 한 가지라도 얻어들으면 기쁜거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마침 토요일 당직을 마치고 말로만 듣던 리틀마닐라를 지난주 일요일날 일부러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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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에서 내려 리틀마닐라로 가는 길입니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여기저기 필리핀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후시간대가 되어야 본격적인 장이 형성된답니다.

 

필리핀 남녀 두명은 이곳으로 오는 필리핀 사람들을 용케도 잘 골라내어

무슨 유인물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데모나 시위관련은 아닌듯하고 아마도 종교관련 유인물인듯 합니다. (직업근성 나옴...ㅋㅋㅋ)

 

 

모두가 코리안드림을 쫒아 한국에 온 사람들이겠지요

평일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일하다 모처럼 여기서 만났는지

반갑게 마주서서 얘기로 바쁘고....

 

 

 

장이서기는 했지만 아직은 사람도 많지않고.... 한가합니다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 필리핀에서 가져온듯한 병이나 용기에 담긴 식음료 제품이고..

처음보는 이상스런 야채... 꼬치구이... 코코넛 쥬스같은겁니다

 

 

아래 하얀통에 담긴게 코코넛 쥬스라는데 필리핀 말로는 `부코쥬스`라고 합니다.

사발면컵 정도되는 큰컵에 담아 한잔에 1천원입니다.

저도 한잔 사서 마셔봤는데...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꼬치구이입니다. 한꼬치에 1500원 하는데 이것도 한꼬치 해봤습니다...

근데 이건 한국건지 필리핀건지 도대체 헷갈리는 음식이었습니다.

   

 

사실은 이곳에 간 주목적이 오리지날 필리핀 `산미구엘` 맥주를 살수 있지않을까해서 였지만

오리지날은 없었습니다.

 

이곳 필리핀사람들 노점에서도 산미구엘 맥주를 팔기는 하는데,

자세히 살펴봤더니 수입품 표시가 한글로 붙어있는 정식 수입품이었습니다.

 

여러해전 필리핀을 갔을때 거기에서 먹어본 산미구엘 맥주는 정말 좋앗습니다.

알콜 도수도 아마 10도가량은 되지 않았을까...

조그만 병에 담긴 맥주 3-4병이면 알딸딸하게 취하고 맛도 일품이었던 기억....

 

 

 

아낙 --- 프레디 아길라

 

When you were born into this world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Your mom and dad saw a dream fulfilled
엄마와 아빠는 꿈이 이루어지는걸 보았어
Dream come true
우리의 꿈이 실현된거야
The answer to their prayers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지

You were to them a special child
넌 우리에겐 너무도 소중한 아이였지
Gave 'em joy every time you smiled
네가 방긋 웃을 때마다 우린 기뻐했고
Each time you cried
네가 울 때마다
They're at your side to care
우린 네곁을 떠나지 않았어
Child, you don't know
아들아 넌 모를거야

You'll never know how far they'd go
우린 아무리 먼 길도 갈 수 있다는걸..
To give you all their love can give
우리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위해서는...
To see you through and God it's true
신에 맹세코 너를 끝까지 돌봐주기 위해서...
They'd die for you, if they must,
우리가 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서는
to see you here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거라는것을..
How many seasons came and went
계절이 여러번 바뀌고
So many years have now been spent
벌써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나갔어
For time ran fast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거지
And now at last you're strong
이제 넌 어느새 다 자라버렸구나
Now what has gotten over you
무엇이 널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You seem to hate your parents too
넌 우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Do speak out your mind
큰소리로 네마음을 말해보렴
Why do you find them wrong
우리가 너에게 뭘 잘못했는지 말야

And now your path has gone astray
넌 어느새 나쁜 길로 접어 들었구나
Child you ain't sure
아들아 넌 망설이고 있어
what to do or say
무엇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말야
You're so alone
넌 너무도 외로운거야
No friends are on your side
네 옆엔 친구 하나 없는거지

And child you now break down in tears
아들아 넌 지금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
Let them drive away your fears
우리가 너의 외로움을 덜어 주련다
Where must you go
네가 가야 하는 곳이 어디이든지
Their arms stay open wide
우리는 항상 문을 열고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필리핀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너무나도 유명한곡. 'Anak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