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국민의식... 교통사고

살메기 2011. 5. 22. 18:00

다급한 목소리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교통사고가 났단다.

우선 다쳤냐니까 안다쳤단다.  상대편은 20대 젊은남자인데 괜찮다고 그런단다. 

일단은 다행이다 생각하고 자초지종 경위를 물어보니 골목에서 후진해 나오는데 상대편 차가 이를 못보고 뒷부분을 충돌했단다.

 

얼핏 생각에 후진차량에 과실이 많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우선 112에 신고해서 경찰도 부르고...

상대방도 일단 전방주시의무를 게을리 한 탓이니 보험회사 불러서

서로 과실 %계산해서 해주면 되겠다 싶어 보험회사에 연락하라고 했다.

40:60이 될지, 30:70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은 왔다가 현장을 확인하고는 인적사항 적고...경미한 사고인듯 하니 보험회사랑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잘 처리하라며 가버렸고...

상대방도 보험회사 부르고....양쪽 보험회사끼리 얘기한 결과... 역시나 우리측이 과실이 많단다   

 

그런데 잠시후 상대방이 한다는 말이 병원에 안갈테니 100% 다 해달란단다.

아니... 다쳤으면 병원에 가는거고 아니면 안가는거지...

다치지 않았는데도 병원에 가겠다니...

그렇게 병원엘 가면 치료비 많이 나오고 보험료 올라갈테니 그러기전에 우리보고 100% 인정하고 다 해달라니... 

 

그래서 얼마나 손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처음에 다치지 않았다더니... 

괘씸한 생각에 병원엘 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고 100% 못해준다고 하도록 일렀다.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병원에 가서 교통사고나서 그렇다며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면

최소한 2주진단서는 떼어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친구가 벌써부터 순수하지 못한것만 배웠다는 생각과....

교통사고 처리에 대한 문제점....

병원이나 모든 시스템의 후진성...

그리고 우리의 국민의식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