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川上吟 (103쪽)
살메기
2011. 10. 14. 16:07
四月南風野色新 사월에 남풍불어 들판은 새로이 푸르르고
二三童子共尋眞 두셋 아이들은 어울려 봄찾아 나서네
沙頭竈立兒爲女 모랫가 부엌에 선 아이 여인을 위함이고
石上盤開主亦賓 돌 위에 차린 음식 또한 손님들을 위함이네
佳句詠來忘世慮 좋은 싯귀 읊노라니 세상 근심 잊어지고
素波浴去洗胸塵 흐르는 맑은 물결 가슴속의 티끌을 씻어가네
曲肱枕草芳陰裡 풀밭에 팔베개하고 누우니 녹음방초 속에 있는 듯 하고
樂雨淸溪十里春 보약같은 비가 내리니 맑은 계곡 10리에 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