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與客夜遊 (128쪽)

살메기 2011. 10. 25. 08:44

雲浮烟散洞天開 드리웠던 구름 연기처럼 흩어져 마을이 드러나니

隨柳餘情又問梅 수양버들 바라보매 아쉬워 또 매화꽃 피었나 물어보네

 

談笑香如花裡入 담소하는 사이 향기는 꽃 속에 들어온듯

衣冠淸若水中來 의관은 맑고 깨끗하기가 물 속에서 건져온 듯하네

 

多盤酒井薇羹勸 다반에 술안주로 고사리를 권하는데

午榻詩抽竹葉催 한낮 평상에서 시를 고르려니 댓잎이 재촉하네

 

秉燭夜遊良有意 촛불켜고 밤을 즐기는 것은 그 뜻이 있음이니

遡風步月倦登垓 맞바람 달빛아래 힘겹게 언덕을 걸어 올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