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有客見訪嚼瓜滌暑 (122쪽)

살메기 2011. 12. 1. 06:28

 

草堂閒寂客來嘉  초가집 한적한데 손님이 찾아오니 반가웁고

爲滌庚炎共嚼瓜  삼복더위 씻기위해 손과 함께 오이를 베어무네

 

窓北陽遲碧梧影  볕이 더디게 드는 북창엔 푸른 오동잎 그림자 지고

溪南春晩紫薇花  봄빛 가득한 남쪽 개울엔 배롱나무 꽃 피어났네

 

門前笙奏垂楊鳥  문앞 수양버들속 새는 피리소리 처럼 노래하고  

樓外鼓吹曲沼蛙  마루밖 연못속 개구리는 북소리 처럼 울어대네 

 

除是仙源非遠在  이것이 아니라면 신선 세상이 멀리있지 않으리

灑然泉石又煙霞  상쾌하고 깨끗한 자연속에 또 안개가  드리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