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외국인으로 부터 받은 당황스런 질문

살메기 2012. 3. 8. 18:15

외국어 잘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은 하는 정도다.

 

예전에....

 

어느 외국여성과 대화중 

"당신은 부인에게 하루에 몇번 `사랑해` 라고 말하나?" 하고 질문해 왔다.

생각해보니... 전혀 해본기억이 없다.

 

 

거의 모든 한국남자들...

특히 나 같은 중년이상의 남자들은 대동소이 하겠지만....

난 솔직하게 "한번도 안한다" 고 대답했다.

 

깜짝 놀라며 그럼 부인이 화 안내냐고...

그래도 문제가 없냐고 물었다.

 

그 다음으로는,,,

부인에게 꽃 선물은 종종 하는지를 또 묻는것이었다.

 

 

또 솔직하게.... 전혀 해본적이 없다고 했더니...

거의 할말을 잃은듯.... 충격에 빠진듯 한 표정이었다.

 

난 그 외국여성에게 한국의 문화를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한국인들은 겉으로 내놓고 표현은 안하지만

외국인들 이상으로 마음속으로는 더 진지하게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

한국의 여자들도 그런것을 다 이해하고 산다, 라고...

.

.

우리나라도 요즘 신세대 젊은이들은 많이 변했겠지만....

중년이상은 아마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나도 신세대 젊은이들을 닮아서

가끔은 장미꽃 한송이라도 사들고 가보고....

 

낮 간지럽겠지만....

"여보 사랑해" 라고 말도 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