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의정부 경전철
살메기
2012. 8. 25. 17:07
의정부에 살면서도 엊그제사 경전철을 처음 타보았다.
8월 하순의 평일 오후 5시경....
서울에서 전절을 타고와 의정부 회룡역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가려는데...
이상한 개찰구가 옆으로 또 한군데 보인다.
잠시후 ...
그곳이 경전철 타는 곳이라는 걸 알고는
이참에 한번 타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에 올라서자....
무척 깔끔하다는 첫 인상과 함께... 돈 많이 들였겠다는 생각이 스쳐왔다.
하지만...
승강장에는 나포함 달랑 3명....
음침하다 못해 아주 적막한 기운만 휑하니 감돌고...
조금 기다려 송산행 경전철에 올랐다.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다 이 시간 쯤이면
제법 사람이 많을것 같은데 내가 탄 칸에는 대략 7명쯤....
버스보다는 확실히 빠르게 달려 2청사앞역에 도착했다.
민간사업자가 건설했고 건설비는
이용승객 수익금으로 충당한다는데...
그리고 운영수익이 적어 적자가 날 경우
의정부 시에서 적자보전을 해주기로 되어있다던데....
승객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면 의정부시가 어마어마한 돈을
물어줘야 되는건 아닌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다.
결국 내가 내는 세금 모두 다 여기에 퍼부어야 되는건 아닐까?
처음에 누가 그거 수요예측을 어떻게 했을까....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아마 제돈 들여서 하는 자기 사업이라면
절대로 이렇게 불필요한데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