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차에도 영혼이 있을까?

살메기 2013. 1. 30. 12:14

 

 

 

엊저녘 퇴근길에 사랑하는 내 愛馬에게 마지막으로 밥을 주었다.

 

지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아무 말없이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영 맘이 편치 않고 가슴 한구석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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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6.30일....

새차를 뽑았다. 당시로서는 적지않은 금액을 주고...

 

잔 고장이나 부품수리 정도를 하긴 했지만....

어언 14년간... 큰 사고 없이 내 발이되어 전국 각처를 돌아다녀준 친구다.

 

아직도 쌩쌩해서 아마도 10년이상은 거뜬할 것 같은 생각이지만....

또 다시 새차를 사게되니 이넘은 새차에 밀려 폐차될 운명이다.

연식이 오래되고 구매자도 없을 것 같다며 폐차시키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폐차하기로 했다.

 

아마도 이 차에는 내 영혼도 함께 들어있을 것만 같다.

내 말소리...  숨소리.... 내 냄새....    

 

다른사람들도 나 같은 느낌이 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