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장인... 직업정신 (퍼온글)
"건물이 노후해 수리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체를 하지 못해 부분적으로 하기에 보수하시는 분에게 낡은 곳을 수리해 달라하고 돌아와 보니
그 외에 곳도 깨끗이 수리해 놓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 조금 더 사례했지만 받지않아 후일에 보수할 일이 있으면
꼭 그 분에게 다시 일을 맡기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맡겨진 일도 눈가림으로 하고 마는데
그 분은 그렇지 않아 지금도 낡은 곳을 보면 그 분이 먼저 떠오릅니다."
누군가가 소개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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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랍비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은 일도 성심껏 해주면 상대에게 오래 인상에 남게 된다며
이런 일화를 소개했다.
한 도시에 유명인사가 있었다.
그들은 여름이면 늘 바다에 나가 보트타기를 즐겼다.
초가을엔 타던 보트를 창고에 보관하는데 보트의 한쪽 널판지가 못이 빠져 너덜거렸다.
그것을 보면서도 이제 당분간 보트 탈일도 없는데
내년 여름에 수리해 사용해야지 라며 창고에 쳐박아 두었다.
다음해 여름이 왔는데 주인은 보트를 손질해야 하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두 자녀가 보트를 가지고 바다로 나가 집에 없었다.
해가 넘어 어두워지는데도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해변가에 나가 물으니 아침에 보트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인은 안절부절해 하며 남편에게 “안되겠어요 당신이 배를 타고 나가 보세요.” 하고 말했다.
그 순간 남편의 머리에 불길한 생각이 스쳤다.
지난해 널판지 하나가 너덜거렸던 것을 수리하지 않고 넣어 두었던 것이 떠오르자,
더더욱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부부는 허둥대기 시작했다.
바다를 향해 두 자녀의 이름을 크게 불러 보았다.
이제 자식 둘이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그들은 통곡했다.
그 때 멀리서 보트 한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틀림없이 자기 보트가 분명했다.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온 것이었다.
“야 살았구나 죽은 줄만 알고 얼마나 너희들을 걱정했는지 너희들은 아니 보트 밑바닥의 너덜거리던 널판자는 어떻게 하고.”
“깨끗하던데요?” 아이들이 대답했다.
“이상하구나 천만 다행이다. 어서 집으로 가자”
아내는 죽은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돌아오니 어찌할 줄 모르고 감격했다.
집에 와 보트의 밑부분 널판자를 살펴니 새 못으로 단단히 잘 박혀 있었고
파란색 페인트까지 말끔히 칠해 져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언제 이렇게 보트를 수리했지?”라고 물었다.
그때 아내는 “당신이 출장가던 날 페인트공을 불러 보트 도색만 해 달라 했는데요.” 라는 대답이었다.
그렇습니다. 페인트공이 배를 수리하면서 너덜거리던 널판에 새못을박고 수리했던 것...
남편은 즉시 그 페인트공을 불러 물었다.
페인트공은 그 남편에게,
“페인트를 칠하다보니 널판자가 떨어져 너덜거리더군요,
그대로 페인트만 칠하면 물이 틈새로 들어가 침수될 것 같아 새 못 몇개를 더 단단히 박고 도색했죠!”
그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남편은 “당신이 그 곳을 고쳐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바다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만약 그대로 바다에 나갔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은 보트에 물이 들어와 침몰해 죽었을 겁니다.”
라며 페인트공에서 사례를 하려 했다.
그러자 페인트공은
“아닙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지나칠 수 없어 그냥 수리한 것 뿐인데요” 라며 거절하고 돌아갔다.
떨어진 널판에 못하나 더 박아준 것으로 부부는 평생 그 페인공에게 집안 보수하는 일을 도맡게 했다.
어떤 일이든 페인트공처럼 진정한 장신정신 직업정신을 갖고 대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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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 문학관을 짓고 집필생활을 하다 여생을 마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께서는,
집 앞에 나무들을 구입해 심고는 물도 자주 주고 돌보면서
어서 뿌리가 자리를 잡아 잘 자라라며 맘속으로 기원했는데...
잎이 무성하게 잘 자라줘야 할 나무들이 시름시름 시들어 죽어가길래,
그 이유를 몰라 왜 그런가 하고 파보았더니...
세상에나...
나무를 옮겨온 인부들이 구덩이에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들의 역할은 묻어주는 것으로 그만이라는 생각에...)
나무를 옮겨올때 뿌리를 감쌌던 고무줄과 천들을 풀지않은 채 그대로 심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고는...
"절망" 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탄식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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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을 내일 같이 하는것....
이게 진정한 직업정신, 장인정신이 아닐까?..................
요즘 우리사회에 진정한 직업정신, 장신정신을 가진사람들이 사라져 가는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