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색소폰 연주

실버문화회관 봉사공연

살메기 2013. 9. 10. 21:19

 

며칠전....

노래강사로....사회자로 열정적 활동을 하고 계신 김00선생님으로부터 제의가 왔다.

 

"이번 화요일 이지역 실버문화회관 노래교실이 있는 날인데....한번 와서 봉사연주좀 해주세요...." 

 

"자신없어서 못합니다...그리고 연주는 쿵짝쿵짝하는 행사용 연주에 능한사람....은은한 분위기의 카페연주를 선호하는 사람으로 보통 나뉘는데....난 후자쪽이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신나는 연주를 해드려야 되지만 난 자신없어 못합니다." 했더니....

 

이 가을에 은은한 가을분위기 나는 연주가 더 좋다며 한번 와달라고 간청한다.

 

내가 뭐 그리 잘난사람도 아닌데...그리고 좀 못하면 또 어때...프로도 아닌데....

하는 생각 끝에 그러마고 했다.

 

마침 오늘이 약속한 날인지라 시간마춰 노래교실에 갔다.

할머니 할아버님들 약 5-60여분들이 열심히 노래공부하고 계셨다.

 

이윽고 내 순서가 되어 준비한곡 "낙엽따라가버린 사랑, 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랑. 비내리는 고모령, Forever with you" 등 4곡을 그럭저럭 마치고 내려왔다. 

우려했던대로 실수도 따르고 했지만....반응이 좋았다.

다음에도 다시한번 와서 해달라시는 분들....

모두가 내 어머니 아버님 같은 분들이시다.

 

아직도 좀 큰무대나 낮선 무대에 오르면 가슴울렁증이 있다.

평상시에는 잘 하던곡 쉬운곡도 곧잘 미스가 생기곤 한다.

 

다음부터는 더 안정되게 잘해야 될텐데....

어찌하여 이넘에 나발실력은 퇴보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