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눈먼 산삼
살메기
2014. 5. 26. 08:56
2014.5.24(토) 집에서 그리 멀지않는 포천의 모처 산에 올랐다.
해발 800미터가 약간 더 되는 산...
정상 부근에 참나물이 많다는 것과
정상 너머에 수리취가 제법 있다는걸 알고있어 등산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 올랐다.
힘들게 한시간 이상을 걸러 정상 부근 참나물 군락지에 도착....
열심히 참나물 뜯고 사이사이로 가끔 보이는 곰취도 하고...
이어서 정상너머 수리취 군락지에 도착,
수리취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던중 발 앞에 버티고 선 눈에익은 산삼....
4구삼이다. 이제 딸이 파랗게 올라와 맻혀있고...
어떻게 이게 내 눈에 띄었을까? 눈먼고기도 아니고 정말 눈먼 산삼이다.
나도모르게 흥분하여 속으로 "삼이다"를 외치고 난 후 조심스럽게 캐냈다.
막상 캐내고 보니 생각보다는 뿌리가 그리 크지 않았다.
삼을 캔 후에 흥분해서인지 하산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방향으로 하산....
차를 둔 곳까지 콜택시를 불러 되돌아 오는데 3만원도 넘게 비용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