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草堂閒坐 - 초당에 한가로이 앉아서 (1권 68쪽)

살메기 2021. 1. 3. 17:44

草堂閒坐 (초당에 한가로이 앉아서)

 

竹林一小樓 대숲사이 조그만 누각 하나 있어

日夕誦絃浮 해질무렵까지 가벼이 시 외우고 거문고 타네

 

嘉客白駒到 반갑고 귀한손님 흰 망아지 타고 당도하니

好朋黃鳥求 꾀꼬리가 좋은 벗을 구한 듯 하여라

 

身隨樹影坐 몸은 나무 그림자 속에 앉아 있으니

夢與水聲流 꿈도 물소리와 함께 흘러가네

 

自怯朝衣冷 제풀에 겁을내 아침에 입은옷은 차가운데

前郊麥已秋 앞뜰 보리는 벌써 익어 가을을 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