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 石 漫 錄

立春 115쪽

살메기 2021. 1. 13. 07:33

立春

靑帝方生黑帝隣 겨울 신 아직 가까이 있지만 봄 신이 일어나니

梅心柳眼倍生新 매화꽃 버들눈 움트려는 기운 배나 새로 생겨나네

 

千看不厭桐間月 오동나무 사이로 떠 있는 달 백번봐도 싫지않고

百掃難淸座上塵 으뜸 상석은 백번 쓸어도 깨끗하기 어렵네

 

處處人祈來歲福 래세의 복을 비는 사람들 여기저기 보이고

家家楣返去年春 집집마다 지난봄처럼 문을 다시 걷어올리네

 

如今祝願皆爲實 지금 모두 실제로 이뤄지길 위해 축원하지만

何者富兮何者貧 누가 부자되고 누가 가난해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