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생각

여개방차(餘皆倣此)

살메기 2021. 1. 19. 11:20

餘皆倣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나머지 것들은

보지 않아도 이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속담에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 하나만 봐도 그 사람이 正直한 사람인지,

亂暴한 사람인지, 鎭重한 사람인지를 알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또 종종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 라는 말들도 자주 쓴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

속담이나 敎訓으로 만들어져 내려오는 것인데,

지금에 와서 비추어 봐도 그 말이 모두 딱 맞는다고

생각될 때 이런 표현을 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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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는 사람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그는 지난 2002 ~ 2010년까지 도로교통법 위반

주정차 위반을 여러차례 하였고,

 

그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되었지만

과태료 조차도 납부하지 않아

체납으로 자신의 차량이 수차례 압류까지

당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남의 죄를 심판하여 잘잘못을 가리고 벌을 주는 판사를 지냈다는 사람,

판사를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제는 한 나라의 장관 후보에까지 오른사람...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법조인이라는 사람이....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처럼,

어찌 이런 사람이 남의 죄를 심판하였을까...

 

그 외에도 위장전입이 어떻네...

13세 아들한테 뭘 어떻게 해줬네...

학창시절에 폭력이 어쩌네... 등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다른 것들 다 제쳐놓고 위에 한가지만 봐도

대충 미루어 짐작이 되는 것이다.

 

남의 죄를 심판하는 판사였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됨에도

도로교통법 위반, 주정차 위반 등을 수시로 해왔다면,

 

우선 그는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한마디로 준법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에 대하여 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되었다면

당연히 납부했어만 함에도 납부치 않고 버텼왔었다니...

 

자신은 特權을 가진 사람이므로

법을 위반해도 되고 과태료 같은건 안내도 된다는,

매우 驕慢하고 국가의 법이나 규정 제도 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眼下無人의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것이다.

 

일반인들은 설령 주차위반을 하여 과태료가

부과될 경우 즉시 납부하는게 대부분이다.

납부 안하고 버티려다간 가산금까지 물것이 뻔하니 말이다.

 

그까짓 주정차 위반 몇차례 한것,....

그리고 과태료를 미납하고 있었던게 무슨 큰 문제냐고

抗辯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옛말처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사람의 遵法精神이나 價値觀 등은

궂이 더 이상 확인해 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들도 이러할진대

남들이 보지않는 후미진 곳이나

뒤에서는 어떤 탈 불법들을 해왔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