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특권의식 졸부심리
살메기
2023. 5. 16. 22:46
아파트 주차장의 외제차들을 보며 문득 특권의식이란 이런 것이고
졸부심리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차량을 2~3대 가진 세대들도 많은데다
지하 주차장이 지하 1층만 있다보니 주차공간이 넉넉치 않아
지하주차장도 이중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구간에 이중주차가 허용 되는건 아니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주 통행로는 금지하고 있다.
이곳은 다른 통로에 비해 조금 폭이 넓다.
시내 도로에 비하자면 좁은 골목길 이면도로를 벗어나
차량 들이 통행하는 주 도로인 셈이다.
이곳에는 주차금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라바콘까지 놓여져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주차하는 무개념 단골 운전자들이 있다.
이들을 보면 10대중 8~9대는 어김없이
BMW, 벤츠 같은 외제 차들이다.
이들을 보면서 문득 특권의식 졸부근성이란 이런건가?
하는데에 생각이 미친다.
"나는 외제 차를 타는 특별한 사람이야...
난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고 내차도 다른 차보다 특별해...
그러니 난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해"
하는 심리가 깔려있는게 아닐까...
자기는 좀 특별하고 자기차는 좀 특별하니 모두가 지켜야만 하는
규범 같은건 무시해도 괜찮다는 의식이 있는것 같다.
정말 수준 있는 부자들은 절대 남 앞에서 있는 척을 하려하지 않고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부자가 됐거나 부정 부도덕하게 부자가 된
졸부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자기 신분이 남들의 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절대 남보다 위에 있다는 특권의식도 없고...
정말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은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을 무시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중년의 남성...
항상 예의 바르고 정중하며 인사성도 밝다.
알고 봤더니 명문대 출신 의사란다.
그 사람의 신분을 알고난 뒤 더욱 존경심이 생겼다.
졸부와 진정한 부자의 차이를 보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