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직날 초저녁에는 대기시간이라 딱히 할일도 없다.
모처럼 붓을 꺼내들고는 버리는 종이 이면지에 한번 써봤다.
한 3년여동안을 붓을 안잡았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는것은 뻔한이치...
평소 좋아하는 한시 두수하고 반야심경 절반쯤하고....
春山夜月---宇良史
春山多勝事--- 봄산에는 좋은일이 많아(꽃도 피고 새도울고...)
賞玩夜忘歸--- 구경하고 감상하느라 밤 되도록 돌아갈줄 잊었네
手+菊水月在手--- 손으로 물을 움켜뜨니 달이 손안에 떠있고
弄花香滿衣--- 꽃을 희롱하고 놀았더니 옷에 꽃향기가득하더라
누가 날보고 무슨일로 깊은 산중에 사는가 물어도, 빙긋 웃고 대답치 않으니 마음절로 한가하여라, 복사꽃 물에 흘러 아득히 멀어져 가니, 여기가 바로 별천지 인간세상이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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