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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무대 데뷰기

아마추어의 색소폰 연주

by 살메기 2008. 10.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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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식무대(?) 데뷰를 마쳤습니다

 

어제 10.17(금) 저녁 7시부터 우이공원 야외무대에서 우리회사 귀빠진날 기념 노래자랑 행사에 색소폰으로 출연했습니다. 

색소폰은 저 혼자....

 

동네 조그만 카페나 이런데에서는 경험이 많지만....

큰 메이저 방송은 아니지만 지역 유선방송(큐릭스)에서 개그맨 사회에다 초대가수도 나오는 그리고 이렇게 사람 많은 야외무대는 처음이라 무척 긴장되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미리 인근약국에 가서 우황청심환까지 한알 사 먹고 대비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순서가 4번째였는데 1번 노래선수 바로전에 나오기로 한 오프닝 초대가수가 시간에 늦는다고 꿩대신 닭이 아닌 초대가수 대신 색소폰이 먼저 올라오라구... 그래서 뜻하지 않게 내가 오프닝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있는 야외무대에 올라가니....  첨에는 약간 당황도 되고 긴장도 되고....

하지만 아래를 쫘~~~악 둘러보니 그거 뭐 별거 아니더군요...

 

우선 인사소개부터 하도록 되어있는지라....

"00과 근무하는 000입니다.  그동안 틈틈이 취미삼아 배워온 색소폰 연주 들려드리겠습니다. 잘 못하더라도 즐겁게 들어주십시요" 하고 인사말 멘트를 마치고....반주기 가동시키고...준비한대로 마이웨이를 앨토로 연주했습니다.

 

중간박수까지 요란하게 터지고.....

그래서 원래 한곡만 하기루 되어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앵콜소리가 나오니까 사회자가 하나 더하라고 그러길래....

순간 생각해보니 관중들 대부분이 동네 50대이상 주민 어르신들인점을 감안 장녹수로 선택했습니다.

 

장녹수에서는 좀 꺽기까지 섞어가면서 약간 제스춰도 고음 올라갈때는 나발을 위로 쳐들기도 해가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로 마무리....

 

연주 끝나고 나니 사회자가 하는말....."아니 난 취미로 색소폰 조금 배웠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더니 완전 프로선수네요... 너무 잘하시네요" 그러더군요...

 

하여튼 성공리에 연주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오니 아는사람은 물론 모르는 사람까지도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너무 멋지다고... 언제 그렇게 배웠냐고... 끝내줬다는등....웬만한 공연에서 나오는 연주자보다 낳다는둥....

 

어제 완전 스타(?)탄생 했습니다.....  

 

근데 첨으로 경험한 것중 하나가 날씨가 가을날 저녁이라 좀 쌀쌀하다 싶으니 처음에 연주를 시작하는데 피치가 뚝떨어져서... 느낌에 아마도 반피치 정도는 떨어졌지 않나 싶습니다.

마이웨이 중간쯤 되니 정상으로 돌아온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을같은 경우 야외공연에서는 미리 색소폰을 따뜻하게 김을 계속 불어넣고 준비했다가 올라가야 되겠다는 그런 경험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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