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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1. 6. 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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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찌어찌하다 보니 다문화 관련이 중요한 당면업무로 부각되면서 이주여성들과

가까이 접촉할 기회가 늘었다.

 

그동안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에서만 들어오던 다문화가정의 문제점들이 하나 둘..

그 속내가 들여다보이기 시작한다.

 

 

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 온지 5년이 지났고 아기도 하나 있는데 아직 국적을 못 얻고 있단다.

신청조차도 못하고 있단다. 이유는 남편이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란다.

영주권 비자라도 해달랬더니 남편과 가족들(시집식구들)이 왜 자꾸 그런걸 요구하냐며,

그럴거면 아이는 놔두고 아예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한단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울면서 말한다.

 

 

또 어떤 이주여성은 말이 없고 항상 무슨 걱정이 있는 듯 수심이 가득해 보여

알고 보니 한국인 남편이 지적장애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직업도 없고 혼자서는 돈벌이도 못하고 시어머니가 일일이 다 알아서 한단다.

그런데 어떻게 결혼해서 왔는지 물어보니,

한국에 오기 전 현지에서 한국남자랑 맞선보러 나갔는데,

결혼업체 사람들이 절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라고 해서

그렇게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 지적장애자인지 몰랐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이주여성은, 자기 친구가 지방 어디에 사는데 신랑은 좀 지능이 모자른 사람이라

시누이가 모든걸 다 알아서 간섭하는데, 시누이가 친구의 여권까지 뺏어서 보관하고 안준단다.

여권 갖고 싶으면 1천만원 내고 가져가라는데 어찌해야 하냐고 묻는다.

한마디로 1천만원 들여서 사왔으니 갈려면 1천만원 토해내고 가란 얘기다.

무슨 티켓다방 인신매매범도 아니고....

 

 

엊그제는 밤10시쯤에 한 이주여성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잠자리도 회피하고 화내고 그러더니 급기야 폭력까지 휘둘렀다는 것이다.

이혼 하려고 생각중이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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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못났으면 힘없는 여자에게 손찌검 할까마는...

외국까지 가서 신부를 맞아왔으면 더욱 알뜰살뜰 보살펴 주고 사랑해줘야 하거늘....,

 

물도 설고 낮도 설은 이국땅에 일가친척 피붙이 하나 없는 여자 데려다 놓고...

때리고 구박하고 나가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남자들....

 

지적장애자인 자기아들 어떻게 해서라도 장가보내려는 욕심에,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여자 며느리로 데려온 나쁜 사람들....

그 여자 인생을 어찌 책임지려고.......

 

한국인들 정말 왜 이러나....

한국출신이 유엔사무총장을 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이미 경제대국으로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는 나라...

이기심, 몰상식, 무경우, 무대포, 편견, 비상식, 불법, 부정이 가득한 나라...

도대체 답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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