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信, 附和雷同

일찌기 공자님께서도 나라를 잘 경영하기 위한 요건으로 가장 큰 덕목은 足信이라고 말씀하셨단다.

족신이라 함은 백성들이 국가와 정부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라고 한다.

국가와 백성간 신뢰가 무너지면 나라의 存立자체가 위험해진다는 이야기다.   

 

요즘은 우리주변에서 보면 정부에서 누가 무슨말을 해도 믿지를 않는 모습들을 많이본다.

또한, 옆에서 누가 정부와 반대되는 말을 하면 곧장 그게 진실인양 믿으려 한다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 수 백명이 물속에 잠긴 상황이 몇 몇일 계속되고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

대통령까지 현장을 방문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마당인데....

 

홍00이라는 어떤 정신이상자 같은 여자 하나가 언론앞에 나타나 자신이 마치 잠수부인양....

"민간 베테랑 잠수부들이 구조하려 물속에 들어가려 해도 해경에서 막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구조 하려는 의지가 없고 뒷짐만 지고 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뭔가를 자꾸 은폐하고 숨기려 하고 있다." 는 식으로 말을 하자,

많은사람들이 이를 진실인양 받아들여 정부를 비난하기에 나서고,

SNS, 카페, 블로그 등에 퍼 날르기에 바빴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부가 나서서 숨기고 말고 할게 따로있지....

수백명의 어린목숨들이 걸린 문제인데 그럴까?

 

구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들어가 구할텐데....

뭔가가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해도 도통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게 참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다.

 

만약 정부가 그렇게 숨기고, 일부러 구조를 회피하고 그런다면

그렇게 함으로서 얻어지는 뭔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전혀 말도 안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믿고,

그에 부화뇌동하는 세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정부와 정치인들이 그간 국민들에게 수없이 많은 불신을 준게 사실이고,

그 같은 결과로 인하여 정부가 무슨말을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의 풍조가 생겨난,

정부에 많은 책임이 있는게 사실이겠지만....

 

참으로 어쩌다가 우리사회가 이렇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