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간예(違道干譽)

위도간예(違道干譽)란, "도리를 어기고 무리하게 명예를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 말은 서경(書經) 대우모편(大禹謨篇)에서 순(舜)임금이 우(禹)등 신하들과

이야기 하는 가운데 신하 익(益)이 말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우(禹)가 말씀하시기를,

"도(善)를 따르면 길하고 악(惡)을 따르면 흉하니 마치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습니다."

익(益)이 말하기를,

"아, 경계하소서. 걱정이 없을 때에 경계하시어 법도를 잃지 마소서.
益曰 : 吁! 戒哉! 儆戒無虞, 罔失法度.

편안하다 해 놀지 마시고, 즐겁다고 지나치지 마소서.
罔遊于逸, 罔淫于樂.

어진 이에게 맡기되 두 마음을 품지 마시고, 사악한 자를 제거하되 의심하지 마소서.
任賢勿貳, 去邪勿疑.

의심스러운 계책을 만들지 않아야 온갖 생각이 넓어질 것입니다.
疑謀勿成, 百志惟熙.

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서 백성들의 칭송을 구하지 마시며,

백성들을 거스르면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따르지 마소서.
罔違道以干百姓之譽,
罔咈百姓以從己之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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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간예행위는 요즈음에도 있다.

국민을 위해 誠心全力 獻身 하겠다고 목에 피를 토할듯 외쳐대며 약속했던 사람들....

 

그들이 막상 자신이 원했던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군수 등의 자리에

올라선 이후 국민들의 눈에 약속했던 대로 誠心全力 獻身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정말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씩 보일 뿐이지 대부분은 아닌것 같다.

거짓과 위선에 가득찬 爲政者들....

 

본심을 숨기고 거짓으로 국민들을 호도하여 목적 달성후

하는 짓은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인듯 하다.

 

예전에는 TV도 라디오도 신문도 없고 정치인들의 일거수 일투족 每日每時 지켜보고

알려주는 매체가 없어서 백성들이 잘 알지 못했을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통령이나 어떤 정치인이나 어떤 고위 공직자가 어떤 나쁜짓을 하는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다 알게된다.

 

머리는 굴속에 감추고 있지만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장두노미(藏頭露尾)란 말처럼

숨기고 감추려해도 결국은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도 厚顔無恥하게도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나를 몰라주냐,

나좀 봐달라... 난 잘하고 있는거다" 라며 명예를 갈구한다.

 

살아있을 때 행한 일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자가 죽은후에 알게된다는

인사개관정(人事蓋棺定) 이란 말처럼 사후에야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죽지 않았어도 자리를 물러난 후에 금새 알려지게 된다.

 

위도간예의 위정자들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인듯 해서 입맛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