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이란 용어

 

요즘 정치인이나 고위관리들은 어떤 잘못이나 실수로

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란 표현을 많이 쓴다.

 

그 유감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자로는 遺憾(남길유, 섭섭할감) 이라고 쓰며,

 

1. 마음에 차지 않아 못마땅하고 섭섭한 느낌

2.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다.

라고 되어있다.

 

한마디로 내가 뭔가 상대로부터

유쾌하지 않은 言行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네가 그렇게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쁘다. 유감이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게 쓰이는 用例이다.

 

그런데 언젠가 일본 정치인들이 한일 과거사 문제로

우리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말을 쓰더니.

요즘은 우리 정치인들도 걸핏하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배울걸 배우고 따라할걸 따라해야지

일본넘들이 한다고 그걸 따라할까.

 

ㅡ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ㅡ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ㅡ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

ㅡ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한다.

 

등등 진솔한 표현이 많은데도

사과의 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유감이란 단어를 쓰는게 정말 유감이다.

 

앞으로 정치인이나 사회지도급 인사들은

유감이란 말을 쓰지 못하도록

언론에서 계속 지적을 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