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약초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같이 다니는 일행과 집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저녁8시반에 귀가했지요...
너무 늦어 모두다 누렁잎지고 낙엽지고 도저히 구분이 안되니
이걸로 올 약초산행은 마지막을 고해야 할듯 합니다.
가는 도중에 아침 해장국 사먹은 화천시내 옆 다리부근 모습입니다
강건너 저멀리 풍경.... 아직은 이른아침이라 구름도 끼어있는듯 하고....
드디어 산행지 앞에 도착....
산에 안개가 자욱하니 분간이 잘 안됩니다.
李栗谷 선생님의 詩 가운데 採藥忽迷路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채약홀미로(採藥忽迷路) : 약초 캐러가서 길을 잃었네
천봉추엽리(千峰秋葉裏) : 가을 낙엽진 천 봉우리 속에서
산승급수귀(山僧汲水歸) : 마침 스님이 물을 길어 돌아가는데
림말차연기(林末茶烟起) : 숲 끝에서 차 끓이는 연기가 잃어난다
안개가 자욱히.......
두세채 인가가 있는데 냇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空山最深處 太古的兩三家라는 어느 산수화 畵題글이 생각나는곳....
드디어 산에 올랐는데 창출이 이미 다 시들어 말라버리고....
그래도 뿌리가 큰놈들이 제법 많았읍니다.
아니 이게 웬 지치?... 믿기지 않아서 다시한번 봤더니 지치가 맞습니다.
그리 크진 않아도 몇뿌리 얻어왔습니다.
이것도 지치 작은거....
산도라지 잔대도 보이고.....
삼지구엽초도 누렁잎이 들어가고....
산행중 하도 힘들어 산 능선 낙옆위에 앉아 저 앞산을 바라보며 휴식중......
삼지구엽초... 이른아침이라 아직 이슬이 묻어 비맞은듯....
빨간 천남성 열매가 이쁩니다.
집에와서 풀어놓은 둥글레....
노루발풀.... 효소항아리로....
삼지구엽초가 많습니다.
잔대 도라지들....
지치 뿌리... 얼마나 약한지 살짝만 건드려도 뚝... 하고 부러집니다.
지치......
창출뿌리.....
자연산 영지도 몇개 따고.....
이상으로 가을 약초산행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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