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황새마을

수구초심이라니...객지에 나와 살아도 고향소식을 들으면 반갑다. 

어릴적 읍내에서 꼬불꼬불 논둑길 따라 30여분 오리를 걸어야 동네에 닿을 수 있었던 

그 촌마을에 황새마을인가 뭔가가 생긴단다.

 

하기사 앞뒤 좌우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조용하고 청정한 곳이니

황새를 가져다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황새라는게 텃새라서 한번 자릴 잡으면 다른데로 안가고 거기에서만 산다는데....

그래서 멸종된 황새를 시베리아에서 들여와 충북 어디에서 증식 복원과정을 거친후

내고향 대리 일원에서 살수 있도록 환경조성을 해준단다.

 

그 때문에 올해부터는 농약도 안치고 완전 무공해 농업을 시작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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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향 전경.....

 

저 산이 해발 약400m 남짓한 白月山(백월산)....

고향에서는 백월산으로 부르기 보다는 살목산으로 더 많이 부르는 산....

동네 이름도 지금의 대리 시목리 보다는 안살메기 밭살메기로 더 많이 불리던곳....

 

봄철에는 고사리가 지천이요... 대리 시목리 사람들이 1년내 나무지게를 지고 오르내리던 곳....

 

60년대만 해도 대리에 약 80여호, 시목리(왼쪽 길게 늘어선 마을, 양지편)에

약 50여호가 있었지만,이제는 脫農村化로 인하여 동네규모가 작아졌다.

 

가운데 보이는 산의 한 가운데에 있는 산소가 일명 시루절 산소로

윗대 할아버지신데 정확히는 몇대조인지 가물가물....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풍수지리학상 보기드문 명당으로

거미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형상이며 거미의 정수리에 해당한단다.      

 

예전 산소를 쓸때 저 자리는 자손이 번창하는 자리고, 

그 조금위에 자리는 자손은 번창하지 않으나 큰 인물이 나는 자리인데... 

상의결과 큰인물 보다는 자손번창을 바라는 의미에서 이자리에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살메기 坡平尹氏들이 크게 번창하여 그 勢가 대단했었다  

 

5-6년전쯤 봄 한식날 대형산불로 이 산을 포함 인근 산들이 모두다 타버렸는데

자연의 복원력은 놀라워서 다시 무성하게 나무들이 자라 옛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시루절산 좌우로 희미하게 호수가 보이는데,

그곳은 약 10여호가 살던 살목골(보이는 왼쪽), 5집이 살던 보광골(보이는 오른쪽)이 있었다.

양쪽의 주민을 모두 이주시키고 제방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어 양쪽에 저수지가 하나씩 생겼다.

 

서울에서는 쌍동이 저수지 또는 雙池라고 부르는데, 저수지 위로는 인가나 농토가 전혀 없어

완전 청정 무공해 저수지다.         

   

     백월산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보이는 초롱산 .... 산너머는 홍성

 

살목지

     광정개 뜰....... 앞으로 황새들이 백월산과 청정한 뜰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평화로운 마을이 될 것이다

     

 

          황새가 둥지와 나래를 펼칠 백월산, 계곡,저수지 들판의 전경

      

백월산 전경

 

       예산 광시면 대리에 황새마을 조성  

      (예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예산군에 들어서는 황새생태마을 부지로 대리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12일 예산군에 따르면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는 광시면 대리 일대에 황새마을을 조성하고 광시면 신흥리와 시목리, 봉산면 옥전리, 대술면 상항리 일대를 2014년부터 황새를 방사할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황새마을이 들어서는 광시면 대리 일대는 예당저수지 상류지역으로 예산군은 201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80억원을 투입해 10만㎡ 규모에 황새문화관과 번식장, 훈련장 등을 갖춘 황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황새마을 조성이 끝나는 2013년에는 최소 60여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의 들녘을 날아다닐 것" 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황새를 보기 위해 예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