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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이제 예산황새마을로 이사를 오는 황새. ⓒ 무한정보신문 | 황새부부 군민된다… 3월 이사
우리 곁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황새와 인간의 상생이 시작된다. 바로 이 땅 예산이 무대다.
평범했던 광시 대리 일원 13만6958㎡는 오는 3월 신접살림을 차리는 황새부부 30쌍을 맞이하기 위해 ‘예산황새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모두 190억여원을 들여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복원하기 위한 국책사업 예산황새마을 조성사업은 어느덧 막바지다.
연구시설을 비롯해 전시시설과 교육시설, 사육시설,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지는 예산황새마을은 황새문화관과 사육동, 생태습지, 공원, 쉼터 등 주요 시설이 대부분 제 모습을 갖췄다. 황새문화관은 전시시설 설치사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 일반인에 공개된다.
예산군은 지난해 맺은 ‘황새 한반도 야생복귀 협약’에 따라 오는 3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번식시킨 황새 30쌍을 예산황새마을로 ‘모셔’오는 역사적인 순간의 주인공이 된다.
황새 60마리는 예산황새마을 사육동에서 환경적응훈련과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2015년께 방사될 예정이다.
황새가 예산으로 이사를 오면 생태관광 활성화와 친환경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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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황새마을에 마련된 황새사육시설. ⓒ 무한정보신문 | 예산군은 오는 3월 4일(잠정) 황새귀향 기념행사를 열어 황새이전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10월에는 황새공원·문화관 개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황새이전에 맞춰 군새를 백로에서 황새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황새 복원과 야생 방사를 기념하기 위해 가능하면 대통령까지 초청해 황새방사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갑오년 새해 희망을 가득 품고 하늘 높이 비상하는 황새가 예산으로 향했다. 이제 예산의 새로운 가족이 된 황새를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텃새로 만들지, 아니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날아가 버릴 철새로 만들지는 오롯이 예산의 몫이다.
예산군 새청사 드디어 착공
십수년을 끌어온 예산군청 새 청사 신축이전사업이 드디어 열매를 맺는다. 앞으로 3년 뒤면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인 예산읍 예산리 527번지 일원 옛 농전터 예산지구에 부지면적 3만5397㎡, 건축연면적 1만4643㎡ 규모의 새 청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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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청 새청사가 들어서는 옛 농전터 도시개발사업지구. ⓒ 무한정보신문 | 예산군은 군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실시계획 인가 △2013년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사업심사 승인 △2014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예산군의회 승인 등을 마쳤다.
현재는 새 청사 신축방향에 대한 용역을 추진 중으로, 이달 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약 두 달 동안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당선작은 새 청사 신축사업을 수탁한 충남개발공사가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4~5월께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작품’이 선정되면 5~6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9~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2016년 12월에 새 청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새 청사가 로드맵대로 준공되면 무려 46년 전인 1968년 건립된 현 청사는 수명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모두 449억원이 투입되는 예산군청사 신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올해까지 신청사 건립기금 209억원을 조성하는 예산군은 나머지 240억원에 대해선 2015~2016년 연차적으로 지방채와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오는 2016년, 반백년만에 새로 지어지는 새 청사는 실속은 없이 규모와 화려함만을 강조해 돈 먹는 괴물로 전락해버린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또 향후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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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2일 봉산 당곡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곱게 단장한 할머니 한 분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 무한정보신문 | 투표, ‘권리’라고 쓰고 ‘의무’라고 읽는다
민의를 받들어 앞으로 4년 동안 예산의 발전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택의 순간이 5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개 읍면별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예산지역 유권자들은 민선6기 예산군수 1명과 제7대 예산군의회 의원 11명(지역구 9명, 비례대표 2명), 제10대 충남도의회 지역구 의원 2명을 직접 뽑는다.
또 광역으로 뽑는 민선6기 충남도지사 1명과 충남교육감 1명, 충남도의원 비례대표도 동시에 선출하기 때문에 예산지역 유권자가 기표해야 하는 투표용지는 모두 7장이다.
6·4지방선거에서 기존과 가장 많이 바뀐 투표방법은 사전투표제(옛 부재자투표)를 통해 부재자신고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합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유권자는 누구나 5월 30~31일 이틀 동안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갖고 전국의 각 읍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선거구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다.
각종 선거에서 그동안 갖가지 이유를 들어 소중한 한 표를 포기했던 유권자들은 6·4지방선거부터는 핑계를 대기가 어려워졌다.
6·4지방선거의 주요 일정을 보면 △2월 4일부터 충남도지사와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2월 21일부터 충남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3월 23일부터 예산군수와 예산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5월 15~16일 후보자 등록 △5월 22일 선거운동 개시 △5월 30~31일 사전투표 △6월 4일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개표(투표 종료후 즉시) △6월 5~17일 현수막 게시를 통한 당선·낙선사례 등이다.
투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풀뿌리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는 유권자의 손으로 이뤄내는 값진 열매다.
저마다 장밋빛 청사진을 앞세운 후보자들의 공약과 도덕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 누가 더 예산발전과 충남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찍어야 한다.
남은 선거기간 부정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를 감시하는 것도 유권자로서 투표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소중한 ‘한 표’는 권리가 아니라 유권자의 ‘의무’다.
10월에는 ‘온천대축제’ 열린다
마침내 덕산온천의 진가를 전국에 알릴 호기가 왔다. 도비 1억원과 군비 7억원 등 모두 8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1~5일 덕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여는 ‘2014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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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덕산온천축제’의 생생한 현장. ⓒ 무한정보신문 | “600년 전통의 덕산온천을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최승우 군수의 말처럼 3전4기 끝에 어렵게 잡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온천대축제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서는 △덕산온천의 유구한 역사 △힐링과 웰빙 △상승과 활력을 담은 ‘덕산온천 천년치유 힐빙으로 날다’가 주제로 제시됐다.
또 △온천과 황새를 더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만든 웅장한 개·폐막식 등 메인프로그램 △버블축구, 사과맥주 시음회, 화이트댄스파티 등 이벤트 △각종 오감테라피와 문화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등이 세부프로그램으로 나왔다.
예산군은 용역을 통해 늦어도 2월 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할지 아니면 대행사를 선정할지를 최종 결정해 세부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온천대축제의 성공을 위해선 용역내용에 대해 예산 규모와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 구체화하고 가다듬을 필요가 높아 보인다.
덕산온천만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이른바 ‘킬러콘텐츠’와 어떤 층을 유치 대상으로 삼을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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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덕산온천축제’의 생생한 현장. ⓒ 무한정보신문 | 덕산온천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충남도청 이전을 축하하고 온천대축제 유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8~19일 덕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 ‘2013년 덕산온천축제’는 좋은 본보기다.
올해 온천대축제 전초전 성격으로 치룬 덕산온천축제는 2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주민은 물론 기관단체 등 지역사회 전체가 축제의 주체로서 참여한 부분은 호평을 받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덕산온천수 족욕체험장은 남녀노소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12개 읍면의 새마을회가 직접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낸 먹거리장터는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져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덕산온천이나 온천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덕산온천축제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남은 기간 온천대축제가 풀어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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