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죽음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6. 7. 18. 17:09

본문


학생들 서넛이 운동장 한쪽에서 웅성거린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갔더니....
비둘기 한 마리가 잘 날지도 못하고 바닥에 그냥 웅크리고 앉아있다.
학생들이 비둘기를 손으로 잡아도 그대로 있다.
새끼도 아니고 큰 비둘기였다.


사람이 다가가기만 해도 저 멀리 날아가야 정상이거늘....
독성이 있는 뭔가를 잘 못 먹었거나, 수명이 다했거나....


그렇게 약10분 가량이 흐른 후 갑자기 비둘기가 바닥에 옆으로 눕더니 눈을 감았다.

학생들 생각에는 조금 있다가 기운을 차리면 힘차게 다시 날줄 알았던가 보다.


처음부터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한 생명의 죽음.....


어떤 학생 하나가 죽은 비둘기를 나무 밑에 옮겨놓고

망초 꽃 두 송이를 꺾어와 비둘기 위에 올려놓았다.


사람도 언젠가는 그렇게 죽고 가족들, 친구들과도 영원한 이별을 한단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받침하나 바뀐 新 고사성어  (0) 2016.09.02
동창들  (0) 2016.08.16
한국법은 거미줄법?  (0) 2016.04.11
자식 혼사...기쁘고 어색함  (0) 2016.03.28
가슴 벅찬일  (0) 2016.03.2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