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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Give & Take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6. 12. 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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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하면서 관련 인터넷 카페 몇군데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부족하지만 내가 연주한 곡을 녹음하여 카페에 올리고...

남들의 연주곡을 들어보면서 내 수준은 어느정도나 되는지 나름 가늠도 해보고....

수십년 이상 연주를 해온 전문 연주인, 프로의 연주들을 통해 배움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타인의 연주곡을 감상한 후 서로가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는게 보통인데....

물론 귀에 거슬리는 연주도 많게 마련이지만...

거의가 "좋은연주, 멋진연주, 아름다운 연주 등..." 칭찬 일색이다.

이는 남의 기분이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리라. 

 

어쨋거나 칭찬일색의 댓글일지언정 

사람들은 그를 통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한데....

매우 이기적인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

 

자기연주를 온통 도배하다시피 하루에 두세곡씩 올려놓고는

남의 연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사람들...

 

"내 수준이 이정도 되니 너희들은 내 연주 감상이나 해라....

너희 같은 하수들 연주 듣고 댓글 달 레벨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게 들리는 것 같다.

 

물론 진정한 프로들은 곡을 자주 올리지도 않거니와...

배움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감사한 마음도 들기때문에....

댓글을 달지 않아도 이해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얼핏 들어도 수준이 별로인듯 한 아마추어들 가운데 이런사람들이 있다.

왠지모르게 무시당한다는 느낌과 불쾌한 기분마저 들게된다.

 

몇번 이런 과정들이 되풀이 되다보면 결국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지가 연주를 좀 잘하면 하는거지 매우 이기적인 인간이네" 하면서....

 

그러다가는 어느순간 자기가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곡 올리기를 중단하거나 카페 탈퇴를 하기도 한다.

 

농삿일을 하는데 품앗이란 말이 있다.

내가 남의집에 가서 하루 일을 해주면 상대방도 우리집에 와서 하루일을 해주는것.... 

마찬가지로 연주곡 감상에서도 댓글 품앗이라는 말이 있다.

 

Give & Take .....  내가 주었으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것....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종종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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