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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떡 돌림

고향소식

by 살메기 2020. 12.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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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민학교 동기 동창회장을 맡았다.

회장 총무가 동시에 다 바뀌면서

등 떠밀리다시피 억지춘향으로 회장을 맡았는데...

 

봄부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봄. 여름. 송년회 ...

이렇게 1년에 3번 하는 동창회를 못하고 지나게 되었다.

 

고향에 사는 여자동창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른데들 동창회는 송년회 못하는 대신 떡국떡을 해서 돌린다는데,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회비도 많이 남았겠다.... 나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해서 동의했다.

10Kg씩 총30명.... 쌀3만원 수공비3만원인데,  

쌀은 그리 좋은거 아니래도 상관 없다니 2등급으로

택배비 까지 해서 1명당 6만원씩에 결정...

  

즉시 총무에게 전화해서 비용 송금토록 하고,

나는 회장 총무 공동명의 인삿말 작성해서 카톡으로 보내고 일사천리로 속행...

 

가래떡을 받은 친구들 여기저기서 고맙고 잘먹겠다고 전화와 문자가 쇄도한다.

 

아이디어를 낸 고향 친구도 고맙고,

예로부터 명절 전통의 음식인 떡이 가져다 주는 의미도 그렇거니와

연말을 맞아 가장 잘한 일인 듯 하고 내마음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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