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네가 TV에 나오다니....

백월산 아래 조용하기만 한 심심산골...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안살메기 동네....

 

지금은 황새마을로 더 많이 알려진 동네

세상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네...하는 말이 실감난다.....

 

그런 벽촌이 한국인의 밥상 TV프로에 소개되어 나오다니...

 

국민학교 동창이자 친구인 권식이...

그리고 낯익은 동네 아주머니들.... 

모두 반갑고 자랑스럽다.

 

어릴적 읍내까지 나가려면 꼬불꼬불 논둑길 밭둑길 걸어서 30분.....

들리느니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뿐이던...

그저 조용하고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동네...

 

안살메기 동네 약 8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한집안 식구처럼 살아가던 마을...

오로지 논 밭으로 나가 벼심고 콩심고 누에치고 농사일 밖에 모르고....

시시 때때로 뒷산 살목산에 올라 땔 나무나 해오는게 일상이던 마을...

자연의 순리대로 욕심없는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오던 마을이었는데...   

 

이게 환영할만한 일인지, 아니면 불행스럽게 생각해야 할 일인지....

먼 훗날 시간이 지나봐야 알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