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 선생님은 제 장인이시고 전남 화순 앵남에 계십니다. 몇년전에 그간 지으신 漢詩나 여러 글들을 묶어 愚石漫錄集이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그 가운데서 한수 골라 올려봅니다.
아마도 여름 어느날 오래된 친구의 고택을 방문하였다가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그 느낌을 적은듯 합니다.
제가 배움이 짧아 혹시 해석이 틀린부분이 있으면 고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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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偶吟--愚石 李鎭白
煙霞深處一高堂 안개 속 깊은 곳에 높다란 집이 하나 서 있어 脩竹疎松共作墻 긴 대나무와 듬성듬성한 소나무로 담장을 둘렀네
溪水繞庭庭自灑 냇물이 집 앞을 돌아나가니 맑고 시원하고 樹陰登座座生凉 나무 그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이네
尺書十里君顔接 글을 적은 편액은 먼 친구의 얼굴을 대하는 듯 하고 一句三杯我日長 시 한구절 석잔술 가운데 내 하루가 길기만 하네
鸚鵡之陽泉石別 앵무봉 남쪽의 자연경치는 특별한데 有誰與也獨상양 그 누가 있어 함께할까 다만 홀로 거닐어본다네 |
晩秋山行 (221쪽) (0) | 2009.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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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聲---만록집 1권 79쪽 (0) | 2009.11.22 |
秋興(170쪽) (0) | 2009.11.09 |
秋聲---장인어른의 愚石 漫錄集에서.... (0) | 2008.10.15 |
松石亭 詩會 (愚石漫錄集에서)--- 233쪽 (0) | 2007.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