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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偶吟 (愚石 漫錄集 가운데)--- 여름날 우연히 읊다

愚 石 漫 錄

by 살메기 2007. 7.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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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 선생님은 제 장인이시고 전남 화순 앵남에 계십니다.

몇년전에 그간 지으신 漢詩나 여러 글들을 묶어 愚石漫錄集이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그 가운데서 한수 골라 올려봅니다.

 

아마도 여름 어느날 오래된 친구의 고택을 방문하였다가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그 느낌을 적은듯 합니다.

 

제가 배움이 짧아 혹시 해석이 틀린부분이 있으면 고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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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偶吟--愚石 李鎭白

 

煙霞深處一高堂

안개 속 깊은 곳에 높다란 집이 하나 서 있어

脩竹疎松共作墻

긴 대나무와 듬성듬성한 소나무로 담장을 둘렀네

 

溪水繞庭庭自灑

냇물이 집 앞을 돌아나가니 맑고 시원하고

樹陰登座座生凉

나무 그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이네

 

尺書十里君顔接

글을 적은 편액은 먼 친구의 얼굴을 대하는 듯 하고

一句三杯我日長

시 한구절 석잔술 가운데 내 하루가 길기만 하네

 

鸚鵡之陽泉石別

앵무봉 남쪽의 자연경치는 특별한데

有誰與也獨상양

그 누가 있어 함께할까 다만 홀로 거닐어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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