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25일) 모처럼 벼르고 별러 강원도로 산나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먼거리여서 쉽게 나서지 못하지만 얼마전 부터 별러왔던 터라 단촐하게 친구네 부부랑 저랑 3명이서 다녀왔습니다.
출발 약속시간 새벽3시,
친구네 부부는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제차에 짐 옮기고 3시 15분에 의정부를 출발...
영동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에서 아침식사후 현지에 도착하니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요즘 국립공원 지역은 입산통제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어도 혹시라도 들어갈 수 있을까 기대하고 갔지만 역시나 입산통제...
마침 현지 주민인 듯한 모자분들을 만났는데,
차에 딱지도 붙이고 벌금도 물리고 한다는 말에 차를돌려 국립공원이 아닌지역으로 찾아갔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외지인들이 너무많이 와서 산나물이나 약초를 남획해 가기때문이라지만...
현지 어르신들 용돈벌이라도 해야 하는데 외지인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와서 싹쓸이 해가니 그럴만도 하겠다 하고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차량을 주차시킨장소가 해발 650m가량...
산행 들머리에서 오늘 올라야 할 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금 오르기 시작하자 그 깊은 산속에 산머위가 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머위가 얼마나 싱싱하고 탐스러운지 머위도 따고....
해발 1000m가까이 오르자 우리가 찾던 곰취가 커다란 접시만한게 여기저기 너풀너풀....당귀싹도 여기저기.....더덕도 줄기는 작은데 캐보면 제법 굵직굵직한게 탐스럽고... (사진을 미처 못찍어서 곰취사진은 퍼온것임)
깊은 산중이라서 인지 아마도 몇백살은 되었지 싶은 고목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른서너명이 팔로 둘러야 될듯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친구 부인도 그 크기에 놀라 옆에 서니 정말 고목입니다.
산행중 산삼인지 싶어 자세히 봤더니 오가피 새순입니다.
산삼과 영낙없이 닮았습니다.
친구네 부부랍니다.
선녀와 나무꾼을 연상시킵니다......
강원도 산에는 나물이 지천이라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먹을만큼 채취하여 배낭을 지고 내려오는데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곳으로 하산....
차를 놓아둔곳 까지 찾아가느라고 또 고생.....
말로만 듣던 강원도 산나물 산행,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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