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날씨가 제법 쌀살하다.
아직 겨울은 아니지만...벌써 두꺼운옷을 생각케 하고 차내 히터를 켜기까지 했다.
마침 오늘날씨가 2년전 뉴질랜드 갔을때 날씨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때는 봄철인가 했었는데.... 우리나라 봄날 생각하고 가볍게 옷을 입고갔다가 추워서 고생한 기억이 난다.
뉴질랜드에서는 흔히 보이는게 잘 가꾸어진 잔디밭이고 노인들도 많이 보였는데...
우리로 치면 대략 70전후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잔디밭에서 무슨 공놀이들을 하시는데 가이드 하는말이 그게 잔디장 볼링이란다
그리고는 가이드의 퀴즈 한마디...
"저 노인들이 저 공놀이가 끝나고 나면 가장먼저 어디를 갈까요?" 였다.
이쪽 저쪽에서 "샤워장,,, 세면장.... 등등" 답이 나왔지만 정답이 아니였다.
그때 상상치도 못한 가이드의 정답은 "시청"인가 하는 관공서라는 것이었다.
모두들 궁금한게 아니 운동끝나고 왜 시청엘 가장먼저 갈까하고 생각하는데...
가이드의 설명이...
운동 끝나고 시청엘 가면 무슨 카드인가를 내고 거기에 운동했다는 사인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부에서 노인들에게 연금을 줄때 운동 한 사람에게는 많이... 그리고 운동을 하지않은 사람에게는 적게 준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운동을 한 사람은 건강관리를 잘 해서 병원이나 약국에 가는일이 적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그 노인을 위해 지불하는 의료비 지출 같은게 상대적으로 적기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 성격이며... 노인들 스스로도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거란다.
반대로 운동한 기록이 없는 경우는, 자연히 병원이나 약국신세를 질 일이 많기 때문에 국가가 그 노인을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 많게 되므로 연금을 삭감하는 그런 형태란다.
어찌보면 노인들에게 매정하달 수도 있겠지만 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었다
내가 뉴질랜드 시청이나 그런 관공서에서 직접 확인을 한 내용이 아니니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그나라 국적을 얻어서 사는 가이드의 얘기이니 일단 믿을수 밖에 없다.
그 얘기를 듣고나서 선진국의 복지정책이나 사회시스템... 그런 문제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도 노인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나라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 지는듯 하고...
국민들의 의식이나 사고도 선진국 수준에서 멀어지는 듯하여 안타깝다.
아들놈 제대가 코앞에 (0) | 2008.10.28 |
---|---|
孝는 아름답고 거룩한것 (0) | 2008.10.15 |
탁월한 선택 (0) | 2008.10.04 |
生과 死 (0) | 2008.09.09 |
객지벗 (0) | 2008.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