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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제대가 코앞에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08. 10.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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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군대간다고 2년전 12월초쯤에 가족모두 함께 서해안으로 여행가서 사진도 찍고 한 기억이 엊그젠데 벌써 제대한단다.

 

짜식... 어차피 가야될거 일찌감치 다녀온다고 지원해서 가더니만,

벌써 2년 만기복무 마치고 다음달 중순경이면 제대한다니..... 

 

엊그제 일요일날은 집으로 전화해서 "나 2주쯤 후면 제대휴가 나가니까 내 방좀 치워두세요" 한다.

그놈이 군대가고 나서는 그방이 마치 창고처럼 각종 생활용품들로 가득차 있으니... 심지어는 자전거까지....

지난번에 3박4일 휴가나와서 제 방에서 지내고 가서는 하는 소리다.

   

달랑 네식구가 살다가 아들놈 군대가고 한명이 비었는데도 허전하더니만 이제 원상으로 돌아올 모양이다

 

그런데 아들놈 군대보내고 보고싶다며 훌쩍거리던 마누라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집에서 아들놈 말고는 누구하나 반찬투정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 이놈이 제대하면 반찬에도 신경써야지...

이놈이 또 은근히 잔소리도 하는 스타일이라 이제까지 2년동안 편안한 생활은 끝나고 시집살이 시작해야 된다며 반가운 걱정이다.   

 

나 역시 내심 반가우면서도 은근히 걱정되는게...

이놈이 애비닮아서 그런지 술을 잘하는 편인지라 술먹고 노느라 허구한날 밤늦게 들어오면 어쩔까.....

하도 세상이 험하니 아무리 20대 장정이라지만 밤늦게 집에 안들어오면 걱정되고 잠도 편히 못자는데...    

군대가도 걱정 집에와도 걱정....

  

그나저나 2년동안 꿋꿋하게 군생활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그리고 잘 보살펴준 군 부대 상사들에게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놈 제대하면 제대기념 가족여행이라도 다시한번 다녀와야 될까보다....

 

"아들아 축하한다... 며칠안남은 군생활 열심히 마치고 돌아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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