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의 열반송이라고 알려진 시가 있다.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태어나는것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죽는것은 한조각 뜬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그 실체가 없는 것이듯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태어나고 죽고 오고 감이 다 그와 같은 것이다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심근경색증세로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신후로 곧 퇴원하실줄 알았더니
어쩌면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다.
저녁에 병원에 있다가 동생이 당번을 지키고 집에 들어왔는데
새벽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 져서 중환자실로 들어가셨단다.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하여 간호사에게 잠시 면회를 신청하고 보니,
안쓰럽다. 몸을 뒤척이시면서 말은 못하시지만....
내년에는 8순 해드릴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그간 아버님이 써 두신 글 모아서 전시회도 열고 그리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로 모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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