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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1. 1.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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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이상한 억지논리 같은말을 흔히 궤변(詭辯)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상대편을 이론으로 이기기 위하여 상대편의 사고를 혼란시키거나

감정을 격앙시켜 거짓을 참인것처럼 꾸며대는 논법" 이라고 되어있다.

 

"흥부놀부전에서 흥부는 착한동생, 놀부는 나쁜 형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끼니도 없어서 자식부양도 어려운판에 자식을 줄줄이 열이나 낳은 흥부는 나쁜놈이다.

그리고는 열심히 일해 스스로 자립할 생각은 안하고

걸핏하면 형님댁에 가서 구걸하는 판이니 맞아도 싸다" 는 것이다.

 

"춘향전에서 감히 기생신분인 춘향이가 양반집안인 원님의 아들 이몽룡을 꼬드겨

사랑을 한것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것이며,

열심히 공부해야할 이몽룡의 장래를 망쳐놓은 행위이므로 춘향이가 더 나쁘다" 는 것이다.    

 

예전에 처음 누군가로부터 흥부놀부전과 같은 옛날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듣고는,

"어? 그말도 일리가 있네" 하는 생각이었다.

 

요즘 전직 경찰총수인 강아무개의 비리에 이어 전직 차장검사출신의

감사원장 후보에 대하여 시중에 말들이 많다.

 

고위 공직자들의 처신이 그러하니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않고,

후진국의 촌티를 벗어버리고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대한민국을 보는

국제사회의 시선 또한 어떠할 것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감사원장 후보에 대한 논쟁에서 어떤이는

"아니 법치주의 사회에서 그 사람이 도대체 무슨법 몇조몇항을 위반했다는거냐?,

열심히 공부하여 사법고시 패스해서 높은자리에 까지 올랐으니

그 이름을 보고 많은돈을 월급으로 주었을텐데 그게 무슨잘못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얼핏 듣고보면... 일리가 있는듯 하지만....

하도 이런일들이 일상사처럼 다반사로 일어나는 세상이니

사람들이 그게 잘못된것인지... 아니면 당연한 것인지 헷갈리게 된듯하다.

 

끼니가 없어 고통받는 사람도 있고, 큰 병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돈이없어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사람들을 TV에서 종종 보는 세상에,....

 

남들이 놀때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패스하여 높은지위까지 오르고

그 댓가로 한달에 1억씩 월급을 받아 6개월에 7억을 벌은게 뭐가 잘못이냐고 한다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아무런 이득도 없이 매월 1억씩 주었을지....  

 

정말 국민들로 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청렴결백한 인재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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