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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소리를 듣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0. 12.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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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디를 잠깐 가려고 버스를  탔다

`삑` 버스카드를 찍고 몇발작 걸어들어가는데...

뒤통수에서 `어르신!`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뒤를 돌아다보며 다시 좌우를 두리번~~~

어? 아무도 없는데 하면서 기사를 바라보니,

`카드 다시한번 대주세요` 한다.

 

참...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저씨 정도는 몰라도 어르신이라니...

 

지난번 언젠가는 동네 당구장을 갔다가,

카운터를 보는 쥔 아주머니랑 나이 이야기가 나온끝에 내나이 얼마나 돼 보이냐고 물었더니...

`60?`  하는소리에 1차 충격먹었었는데... 어르신이라니....

그래도 내심으로는 `내가 좀 젊어보이는 축인데..." 하면서 은근 기대를 갖고 물은 말인데.... 

 

내년부터는 젊어지기(보이기) 특별작전에 돌입해야겠다.

머리도 까맣게... 옷차림도 청바지에 쫄티로 하고....

 

아무리 용을 써 봤자 가는세월 어찌 막을수 있겠냐마는....

그래도 용을 좀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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