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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春 (208쪽)

愚 石 漫 錄

by 살메기 2011. 10.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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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淸沙白澗之東  맑은물 힌 모래밭에 동으로 흐르고

爲惜三春與子同  춘삼월 가는봄 아쉬워 자식과 함께한다  

 

吸盡山光觴似綠  술잔속 푸른 산빛 들여마시고

踏來花影面生紅  꽃그림자 밟고오니 얼굴빛 붉게 물들었다 

 

終朝惟恐爲淫雨  아침이 다 가도록 무섭게도 궂은비 내리니

彌月聊希有惠風  바라거니 한달가량 화창한 바람 불었으면

 

秉燭夜述良不偶  촛불켜고 밤새 시를 지어도 좋은 싯귀 만나지 못했지만 

惠而好我簡相通  나는 은혜롭게도 편지로 서로 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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