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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通이 苦痛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3. 12. 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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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상돌아가는 소식을 알려주는건 오직 신문이나 라디오 뿐인 때가 있었다.

이후 TV시대를 거쳐 지금은 인터넷이 당당하게 큰자리를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시대가 되면서 혁신적인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독자나 청취자 같은 뉴스 수요층이 일방적으로 뉴스를 전달 받았을 뿐이었고

뉴스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나 판단을 피력할 기회가 없었지만...

인터넷 뉴스는 댓글쓰기라는 기능이 생겨나면서

독자들이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마디로 수요자와 공급자간 '소통의 공간, 소통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 사회 도처에서 진행되는 일들에 대해,

비판 칭찬 격려를 함으로써 정부도 국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살펴볼 수 있고

잘못된 정책은 국민들의 의견을 따라 수정할 수 있는 순기능도 생겨났다.

 

그런데... 요즘 진행되는 상황들을 보면 반드시 순기능만이 있는것은 아닌듯 하다.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국가기관이 민간인으로 가장하여

무차별 댓글 등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

 

우리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북한과의 연계가 의심스런 세력들이 

순진한 국민들을 선동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듯한 현상......

 

인터넷의 소통공간을 어떠한 목적달성을 위한 도구로 악용한다는 점...

특히, 폭력적이거나 저질 저속한 용어를 방치함으로써 국민과 사회를 병들게 한다.   

 

순화된 언어 점잖은 용어로 비판해도 될 것을...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을 거리낌 없이 뱉아댄다.

심지어는 대통령을 향해 XX같은년... X발년 등등의 욕설도 난무한다.

 

수많은 국민들이 함께 읽고 소통하는 공간에서

이같은 욕설이 난무해도 저지하려는 생각조차 없는 듯 하다.

 

사람들은 그 분위기와 환경에 따라 그와 같이 변화한다.

매우 신사적이고 점잖은 사람들도 주변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쌍스럽고 폭력적인 욕설을 내뱉고... 또 그것이 마치 당연한 듯 여겨질 때

그 사람도 저질스럽고 폭력적인 언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게 된다.

 

마치.... 양복쟁이 점잖은 사람이 양복대신 예비군복을 입으면 거의 Dog수준으로 변해

아무렇지 않게 노상방뇨를 해대거나 거친 욕설 고성방가를 하는 것처럼....

 

이제는 인터넷의 소통공간인 댓글에 대해 어떠한 규제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아예 댓글을 못쓰도록 함으로써 사회혼란을 막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국민들의 심성을 순화시키도록 하던가...

 

아니면 저질스럽고 폭력적인 욕설을 사용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

그 사람에 대하여는 댓글을 못쓰도록 차단하는 징벌적 규제방안이 있어야만 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할 때...

보다 더 순화된 용어, 신사적인 용어를 사용토록 유도함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 시민사회가 조성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疏通의 공간이 苦痛의 장이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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