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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대한 소회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23. 2.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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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약40년간 국산차를 타면서 느낀 소회를 말해보고자 한다.

 

그간 H사에서 만든 차들만 계속 타왔었다.

0니1부터... 갤0, 산0.....

 

국산차들도 점점 발전하여 여러가지 기능이나

성능이 좋아진건 사실이고 외관이나 디자인 등 

어떤부분에 있어서는 외국차보다 더 좋은점도 있는것 같다.

 

하지만 잔고장 잦은고장 없는차를 만들수는 없을까?

 

먼저 갤0퍼(V6  LPG)14년 탔는데

개스 새어서 여러 번 수리했지만 계속반복...

나중에는 겁나서 지하주차장으로는 들어가지도 못했었다.

아침에 지하주차장 차 옆에 가면 개스냄새가 확 올라올 정도였으니

이리 저리 잦은 고장으로 애 먹였었는데....

 

20133월에 새로뽑은 H사 4륜 SUV 산0페....

10년이상 탔거나 20만킬로 이상 운행하였다면 모를까....

 

출고된지 2달여밖에 안되었는데 운행중

갑자기 액셀을 밟아도 푹푹 들어기만 하고 속도가 안붙었다.

 

가까스로 갓길에 대고 계속 액셀을 밟아보니 완전 기능을 못해

차가 나아가지를 않아 긴급출동 불러서 서비스에 갔더니

엔진룸에 약20cm가량되는 ㄱ자로 구부러진 굵은 고무호스가

안에서 망가져 압력을 견디지 못하니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라며 무상으로 수리해줬다.

 

황당했다 2달 밖에 안된차가 그러니...

 

그 다음으로는 대충 기억나는게

어느날 운전중에 운전석 아래쪽에서 뭔가 "" 하는 소리가 들려

뭔가 부딛쳤나보다 생각하고 깜짝놀랬는데

그래도 운행은 되니 그냥 운행했었다.

 

그러던 약 10여일 가량 지난후 운전하고 가는데

뭔가 고무탄 냄새가 올라오고 백미러로 보니 내차 뒤로

하얀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게 보였다.

 

그러다가 팍 소리가 나며 운전석 쪽 앞바퀴가 펑크나서 

마침 가까이에 있던 타이어 가게에 갔더니

타이어가 이렇게 찢겨져 펑크나는 경우는

드문일인데 이상하다며 타이어를 교체하여

간신히 가까이에 있는 근무처까지 운행하여 도착했지만

금새 교환한 새 타이어도 같은 현상 반복....

 

긴급출동 불러 견인하여 서비스에 갔더니

운전석 아래 검정색으로 된 쇼바 스프링이 부러지면서

칼날처럼 날카로운 부러진 부분이 스프링을 감싸고 있던 고무를 뚫고

밖으로 삐져나오면서 타이어 안쪽을 긁었기 때문이란다.

 

서비스센터 사장님 왈 쇼바스프링은 20,30만 킬로를

넘겨도 부러지면 안되는건데 이게 어떻게 부러졌냐며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쇼바스프링 교환하고 그 때문에 타이어 두개를 순식간에 교체했다.

 

그 다음으로는 차 떨림현상이 심해 서비스에 갔더니

앞바퀴에 유격이 생겨서 그렇다며 리프트로 올려놓고

바퀴를 손으로 움직여 보는데도 앞바퀴 양쪽이 모두 좌우로 움직였다.

그것도 또 수리....

 

그 후로 또 언덕을 올라가는데 드드드득 소음이 들려서

또 서비스에 갔더니 스플라인 기어인가 뭔가가 망가졌다며 교환 수리......

 

그리고 운전석 쪽 창문이 올림내림 작동이 안돼 갔더니

안에 모터가 고장이라고 또 수리....

 

워셔액을 넣어도 금색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갔더니

워셔액 뿜어주는 모터가 고장나서

그리로 워셔액이 샌다며 모터교체....

 

정기 검사받으러 갔더니 전조등 조도가 약하다며 불합격...

전구 갈고 갔더니 또 불합격....

그나마 다행인게 두 번 불합격 맞은경우

반사경까지 통째로 무상교체 해주어 무상수리...

 

그리고 핸들이 갑자기 유격이 심해지고

움직일때 끄덕끄덕 소리까지 나길래 서비스에 갔더니

이것도 다행인게 핸들수리가 처음인 경우

무상수리에 해당한다며 커플링인가 뭔가 수리....

등등 연이은 잦은 고장에 진저리가 났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고장들이 더 있었겠지만

대충 생각나는게 이 정도다.

 

차라는게 오래타면 고장나기 마련이겠지만

최소한 10년동안은 잦은고장 없는 차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제는 국산차와 외제차간 가격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진데다

과거처럼 무조건 국산품 애용을 요구하는 시대가 아닌 상황에서 

"국산차는 고장많은 차" 라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국산차는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현재로서는 국산차의 유일한 장점은 여기저기 깔려있는

서비스망 외에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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