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살아오면서 가장 신뢰성이 높고 존경스럽게 여겨왔던
사람들이 누구였냐고 묻는다면 법조인 이었다...
그 중에서도 판사는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 존재였었다.
판사는,
분쟁중인 양자의 가운데 서서
누가 옳고 그른지 가려주고,
부정 불의 불법에 맞서 정의를 수호해주는
최후의 보루라 믿었기에...
판사는 누구보다도
가장 정의롭고,
가장 도덕적이고,
가장 준법정신이 강하고,
가장 양심적인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그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그런 인식들이 근래 180º 바뀌어 버렸다.
그들의 진 면목을 이제야 알고되니
내가 생각해왔던 판사들의 실체는 그런게 아니었구나,
가장 표리부동하고,
가장 부도덕하고,
가장 거짓말을 잘하고, 가장 무례한 철면피의 인간들이며,
이들은 조금도 존경받을 가치가 없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인간들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한 계기는,
첫째, 정치권에 판.검사를 비롯한 법조인들이 대거 들어온 후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견강부회식 억지주장을 하는가 하면,
뻔한 사실을 앞에 두고도 거짓말 변명을 늘어놓고
시정잡배들이나 내뱉을 법한 거칠고 쌍스러운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둘째, 일반인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완전 동떨어진 판결이나 수사결과를 내놓음으로써,
이들은 우리와 완전 다른 사람들이구나...
이들은 일반 서민들의 고충이나 애로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다른 피를 가진 인간들이구나 하는 실망감이 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같으면 당장 사형에 처할법하고....
미국이었다면 최소한 징역 20~30년은 내려질만한
죄질이 나쁜 범죄자에게 고작 2~3년 징역을 내리거나
더 나아가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황당한 모습들을 보면서
오죽하면 판사에게 "범죄조장자"라느니
"판새"라고 비아냥거리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요즘 판사출신 정치인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왜 그런 말도 안되는 판결이 나왔을지 짐작이 간다.
판사였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자들이 판사시절 어떠한 판결들을 했는지
판결문들을 모조리 끄집어내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국회는 주권을 가진 국민들을 대표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50~60명 가량이
법조인들 출신이니 압도적이라 할만하다.
법을 공부하겠다며 법대에 들어가고 고시공부를 한 사람들이
정말 정의의 심판자로서 국가와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고
부정 비리 범죄에는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을지 묻고싶다.
혹시라도 처음부터 판 검사 변호사가 되어 특권을 누리고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와는 타협하여 개인적 명예와 富를 누리겠다는
비리 비양심적 법조인의 야망을 품고 공부를 시작하여
그 길을 걷지는 않았는지 의문스럽기 까지 하다.
거의 매일 TV에 얼굴이 보여지는 유력 정치인들 및 전 현직 대통령들....
이들 역시 거의가 법조인 출신들이다.
판검사 신분으로 막강한 권한을 누리다가
그것도 부족해 더 나은 특권을 누리기 위하여
정치인으로 변신했다고 의심될만한 사람들...
근엄하게 법복을 입고 법대에 서서 다른사람의 유무죄를 재단했던 사람들이
내 뱉는 말투라고는 믿기어려운 저질스러운 말투와 궤변들....
세계 어느나라의 법관들이 이러할까 싶다.
그들이 정치인이 되고난 후 어느날 갑자기 인성이나 품성이 바뀌었을까?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그들은 판사나 검사였을 때도 본 모습은 그대로였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과연 정말로 정의롭고 양심적으로 약자의 편에 서서
유무죄를 조사하고 판결해왔을지 의문스럽기 까지 하다.
.
.
.
다음으로는 의사들.....
醫術은 仁術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의사들은 첫재 어질어야 한다는 말이다.
병원에 의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오죽했기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기에 의사를 찾아왔을까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환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안심되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만났던 일부 의사들 가운데 몇몇은 정말로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터넷에 나온 새로운 치료방법을 읽었던게 생각나 그에관해 질문하자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걸 묻느냐며 신경질적이고 고압적으로 화를 내던 의사....
TV에도 여러번 얼굴을 보여 나름 이름있는 사람이었지만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려 하면 아예 질문조차 못하게 막던 의사....
난 의사고 넌 환자이니 묻지말고 내가 하는 말만 들어라는 권위의식에서인지...
난 공부를 많이해서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인데
감히 내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려 한다는 사고에서인지....
지하철역이나 어느 병원들에서는 의사들의 사진과 경력 프로필에
실명까지 걸어놓고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내 놓고 광고하는 만큼
자상하고 인자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난 대단한 자격을 가진 의사야....
너는 내말을 듣기만 하고 내가 하는대로 치료만 받으면 돼, 묻지도 따지지도 마! "
라는 인상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醫術은 仁術이다 라는 말을 항상 잊지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