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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나물 산나물의 계절

취미생활

by 살메기 2007. 4. 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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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나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를 시작해서 고추잎나물, 두릅, 우산나물, 취, 참나물, 원추리순.......

 

돌아오는 이번 토요일에는 친구와 함께 달래나 고들빼기,

돋나물, 돌미나리 이런거 캐러 가기로 벌써 약속해 두었습니다.

 

이제는 자주 다니다 보니 어디에 가면 무슨 나물이 많은지도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봄철에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도 캐고,

계곡 물가에 앉아 큼지막한 양푼에다 밥을 넣고 막 채취한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주물럭 비빔밥을 해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나도 처음엔 기껏 해봐야 취나물이나 고사리 정도밖에 몰랐었는데

나물박사인 친구를 몇해 째 따라 다니다 보니 

요즘에는 나도 제법 나물박사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나물하러 가면 산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게 좀 걱정입니다. 

 

약5년전 쯤만 해도 1시간 거리의 산에 오르면 

두릅도 내가 먹을만큼은 충분히 꺽어 왔는데 요즘은

깊은산속으로 가지않으면 두릅 구경조차도 못합니다.

 

엄지손톱 크가만큼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새를 못참고 사람들이 꺽어가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다음 봄 나물철이 거의 끝나갈때 쯤이면 천마캐러 다니고,

그 담에는 등산겸 더덕이나 캐러 다니는데 재수좋으면 산삼도 만나볼 수 있지요.

 

지난해에는 재수가 좋아 작지만 산삼도 한뿌리 캐서 마눌님께 바친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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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봄에 담아왔던 산나물 사진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고추잎 나물입니다. 

이른봄에 순을 따서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먹으면 좋습니다.

 

 

참나물입니다.

산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나물중에 하나입니다.

산속 계곡 같은 약간 습한곳에 주로 자생합니다. 

마트에 가면 파는것도 있는데 자연산에 비하면 그 향이 어림도 없습니다

 

 

청미레 순입니다. 

명가덩쿨 순이라고도 하는데 이른봄에 돋는 새순을 끊어 데쳐서 무쳐먹거나 합니다

 

 

싸리순입니다.

높지않은 산에 올라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싸리나무 가지에서 돋는 오동통통한 새순을 꺽어서 나물로 먹지요.  

 

 

산 더덕입니다.

뿌리는 고추장에 찍어 먹고 이른봄에 나는 연한 윗쪽 순은 무쳐먹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워낙 냄새가 강해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른봄 산에서 만난 이름모를 꽃입니다.

하얀 순백색의 꼭과 봉우리가 너무예뻐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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