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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산행

취미생활

by 살메기 2007. 4. 1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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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만개한 봄날... 이웃들과 함께 가까운 수락산에 올랐습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여기저기 연분홍빛 진달래가 滿開하여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이른지 조금 더 오르자 8부능선 위쪽으로는 아직 봉우리만 맺혀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느림보 걸음에다 꽃구경 까지 하느라 시간이 더 많이 걸린듯 하였습니다.

 

김삿갓이 금강산에 구경갔을 때 얼마나 경치가 좋았던지

흰 바위 돌 사이로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있어 경치감상하느라

세걸음 떼고 또 서고, 세걸음 떼고 했다는데 내가 그렇지 않았던가 합니다.

 

一杖穿雲三步立 (어느곳에서는 一步二步三步立이라고도 소개)

지팡이를 한번 휘둘러 구름을 헤쳐내고는 세걸음 떼고 서고 또 세걸음 떼고 섰다

(구름이 걷히면서 갑자기 펼쳐지는 경치가 너무좋아 계속 걸음을 옮기지 못함)

山靑石白間間花  산은 푸르고 돌은 흰데 그 사이사이 꽃들이 만발하였네

若使畵工模此景  이 경치가 참으로 아름다워 화공으로 하여금 그려두도록 하고 싶은데, 만약 그리 한다면 

其於林下鳥聲何  (나무와 돌같은 것들은 그려낼수 있겠지만) 그외 숲속에서 우는 새소리는 어찌 그릴것인가 (아름다운 새소리도 함께 그려넣고 싶은 마음인데...)

 

 

일행(진호) 딸래미와 함께.... 딸래미가 심통이 났는지

김~~치 하며 웃으라고 했더니 일부러 눈감아 버렸네요 

 

 

일행 노기두 부부, 부인께서 심기가 불편하신듯..... 날씨도 좋은데...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바위모습들....

 

 

산상 막걸리 파는데에서 서울 장수막걸리 2병을 꿀꺽....

한병에 4천원씩 받는데 안주는 마늘쫑과 멸치... 

동네 수퍼에서 사면 막걸리 한병에 1천원밖에 안하니까 한병팔면 3천원씩 남기는 거지만...

그 무거운걸 산위에까지 지고 올라오는 수고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위들....

 

 

사이사이 소나무.....

 

 

일행 모두 합동사진(나만빼고... 사진사)

 

 

저 바위가 언제 미끄러져 내릴지 모르게 불안한데...

그 위에서 로프에 매달려 암벽훈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위군들....집에서 멀지않아 자주 오르는 산이지만 참으로 아름운 산입니다.

 

 

 

 

 

 

 

하산길에 또다시 진달래꽃 무리들이 반겨줍니다

 

 

생강나무도 노랗게 피어있고.....산수유 비스무리 합니다.

 

 

산 위쪽으로 여기저기 진달래가 만발.....

 

 

집에 도착해보니 아파트 화단에 백목련이 그야말로 만개했습니다.  

 

 

작은 화단에는 예쁜 꽃들도 피어나고.....

 

     

오늘 진달래 산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다음주에도 또 꽃을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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