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자주 하는 말들이 “정말 전쟁이 일어날까?”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쟁은 없어야 하겠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손자도 병법서에서 싸움은 안하고 이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던데,
나는 안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불가피하게 전쟁을 해야만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결과가 어찌될 것인가?
승자와 패자는 가려질 것인가?
과거 6.25전쟁 때와는 달리 무기체계도 바뀌고....
전투방식도 완전히 바뀌었다.
탱크를 앞세워 M1소총으로 무장하고 각개전투를 하던 시절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미사일이 정확하게 수백킬로 떨어진
적 기지를 타격하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가 첨단무기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하지만...
북한도 서울 이남까지 미치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있고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으니,
만약 북에서 발사한 미사일이나 장거리 폭탄이 서울 한복판 여기저기에 떨어진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제는 현실로 닥칠 수 있는 위험상황임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그간 매년 한번씩 전시상황을 가상한 을지훈련을 해왔다.
전시에 신속하게 예비군, 민방위대 동원하고....
경찰은 군사작전에 유리하게 군 작전용 차량을 위한 교통통제에 나서고,
시민들은 민방위 훈련 때처럼 지정된 지하대피소로 대피하고,
유언비어 유포자도 단속하고,
전시상황을 틈탄 강절도사범 단속에도 나서고....
국가에서 모든 상황 통제에 나서겠지만,
실제로 훈련 때처럼 모든게 잘 통제될 것인가?
아마도 부유층들은 재빨리 미국이나 일본...
아니면 다른 나라 어디로라도 피난길에 오르기 바쁠 것이고,...
예비군 동원명령에 난 죽기 싫다며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며,
피난차량 행렬로 거리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이를 통제하려 나서면,
내가 죽으면 국가에서 책임져줄 것이냐며
통제하는 공무원을 죽일 것처럼 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고...
세계 최고속의 인터넷 인프라 덕에 허위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에서는 정부에 대하여 빨리 휴전 하던가 항복 하던가 전쟁을 마치라고
아우성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게, 모두가 고위층 위정자들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때문이고,
그로 인하여 국가의 권위가 추락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통법규위반 단속에 순순히 수긍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저녁마다 파출소는 취객들의 난동장이 되고,
정부정책에 대하여 수긍하고 따르기 보다는
사사건건 인터넷에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현실을 볼 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정부는 이제 북한에 대하여 더 이상의 당근은 없으며,
북이 더 이상 도발을 해온다면 전쟁이라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전쟁수행을 위한 점검을 해 나가고,
언제부터인가 하는 듯 마는 듯 형식적으로 변해버린 민방위 훈련도 제대로 하고,
정부의 귄위가 설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부의 통제에 일사불란하게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시민의식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제발 전쟁이 안 나기를 바라지만...
만약, 지금처럼 허약한 정부....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는 정부하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우리 스스로 혼란에 빠져 자멸하는 결과가 오지나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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