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사교과서 문제를 두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한쪽에서는 편향된 역사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국정화를 하여
정부차원에서 만든 단일본 역사교과서만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과거 친일역사와 군사독재를 美化하기 위해 국정화를 하려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親日....
일본놈들에 빌붙어 호의호식하고 나라를 팔아먹는데 동조하고,
애국지사를 탄압하는데 자발적으로 앞장섰던 사람들....
당연히 斷罪 받았어야 했고, 지금이라도 친일파들이 있다면 단죄되어야 하고,
조상이 친일파였다면 그 후손들은 국민앞에 고개 숙여만 한다.
하지만 당시의 정치상황 등 여러 가지 사유로
확실하게 단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친일 보수 논란의 배경에는 親北左派들의 정치적 선동목적이
자리하고 있는 듯하여 그 의도가 매우 狡猾하고 不純해 보인다.
마치 進步는 愛國이고, 保守는 親日 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듯한......
북한의 3대세습 독재정권을 비난하면 친일이고,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면 친일이고,
민주당 등 야당을 반대하면 친일이고,
고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면 친일이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친일이라는 것인가?
내 조부모님들은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로 살다가 돌아가셨고,
부모님들 역시 농사꾼으로 살아오셨는데...
일정시대때 시골 면 서기같은 것조차도 해본적 없는데..
그럼 북한 독재정권을 비난하고 박정희, 이승만을 존경하는 난 친일일까?
반대로,
북한의 삼대세습에, 공개총살 강제노동 같은 인권탄압에 침묵하면 애국이고,
이승만 박정희를 비난하면 애국이고,
정부 여당을 반대하면 애국이고,
고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애국이라는 것인가?
이들 좌파들은 보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북한정권에 유리한 상황 조성을 위한 토대 구축과,
대국민 선동을 통한 지지를 얻기 위해,
보수는 모두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이거나 친일파의 후손들이므로
비난받아야 하며 사회에서 매도되어야 한다 는 논리를 펼치고 있고,
현재까지는 그 전략이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듯 하다.
이들의 행태를 보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의 자손일지라도,
그가 진보주의자고 親北인사라면 애국자라고 추켜세울 것만 같다.
적어도 이들이 보수가 친일파라는 주장을 하려면,
북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해야 설득력이 있다.
동족인 북한 주민들이 공포와 굶주림에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
서울불바다 운운하며 협박하는 그들에게....
핵실험 미사일 실험으로 위협하는 그들에게...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독재 공포정치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꼭 드러내어 비판해야만 되냐,
북에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안하면 친북이냐고도 하지만,
말 해야 할 때 해야만 한다.
한핏줄도 아닌 다른나라들이 나서서 북한인권법 만들때,
당사자인 우리가 오히려 이를 외면하고,
나아가 적극 저지하는 사람들이 국정교과서에 반대는 행위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북의 3대세습이나 공개총살, 강제노동수용소 같은 문제에는 緘口 하면서,
북한정권을 비판하는 보수에 대하여 친일이라고 주장한다면 설득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