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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水)처럼

이런생각 저런생각

by 살메기 2015. 12. 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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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 란 말이 있다.

최상의 선(좋은 것)은 물처럼 이란 말이다. 

 

물은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흐르다 막히면 돌아서 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지도 않는다. 

자연의 순리다.

 

요즘 종종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판결내용들이 있다.

 

여자친구를 4시간동안 감금하고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경찰에게 여자친구가 자해해서 생긴 상처이고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뒤집어 씌운넘...

 

그런놈에 대하여 법원은 "가해자가 500만원을 공탁했고,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을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위험성이 있는 점도 감안,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단다.

 

해당학교 측에서는 이 사건을 알고난 후에 연인사이의 일이니 간섭할 일이 아니라면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이 한교실에서 공부하도록 방관했었다.

 

급기야 인터넷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고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런法이 어딨냐며 난리가 났다.

결국 TV뉴스에 보도되고 난 후에야 학교측에서는 서둘러 해당 가해학생을 제적처분키로 했단다.

 

그 외에도 최근 뉴스를 보면,

'짐승만도 못한 몹쓸 아빠' 친딸 성추행 40대 징역 8년

`당구장 알바생을 지속적으로 강간하고 폭행했던 악마 같았던 당구장 사장에 대하여 징역 7년...등등

 

그렇다.

대한민국에는 아직까지 그런 법이 있는 모양이다.

가해자에게 관대한 법...

 

법은 만인이 공감해야 한다.

법이란 글자는 물수(水) 변에 갈거(去)자를 쓴다.

물이 흘러가듯.... 법이란 그렇게 순리에 따라야 된다는 말이다.

 

만인이 공감하지 못하는 법....

오죽하면 중고등 학생들에게 법을 신뢰하는가 물으면 대다수가 신뢰 못한다고 한다지 않는가

 

국민들이 법을 신뢰하지 못하니...

정부도 불신하고 판사 검사 경찰도 불신하고....

 

누군가는 우리나라 법을 거미줄법이라고 비꼰경우도 있었다.

 

나비나 잠자리 같은 힘 없는 생명들은 거미줄에 걸려 여지없이 거미 밥이되는데....

새 같이 힘있는 생명들은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 버리는 것처럼.....

 

부디 우리나라의 법이 더 이상 거미줄법이 아닌,

새그물 처럼 강하면서도 만인들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법이 될 날이 오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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