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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寫筆(2)----- 秋思 (菊潭 金孝一)

아마추어의 서화 작품

by 살메기 2023. 9.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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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庭梧葉散西風(만정오엽산서풍) 가을 바람에 뜰 가득 오동잎 낙엽되어 흩어지고,
孤夢初回燭淚紅(고몽초회촉루홍) 외로운 나그네 잠에서 깨니 촛불만 붉게 눈물 흘리네.
窓外秋蟲秋思苦(창외추충추사고) 창밖 귀뚜리 울어 가을시름 괴로운데,
반인제도오경종(반인제도오경종) 사람 따라 날이 새도록 울어대네.

계묘년 초가을 새벽에 국담 김효일 선생의 추사 시를 써보다. 난파 윤완기.

※ 梧葉 - 오동잎
西風 - 가을바람
孤夢 - 외로운 나그네의 단꿈
候蟲 - 귀뚜라미
五更 - 07~09시

가을바람 불어오니 오동잎은 낙엽되어 흩어져 뜰에 가득한데,
외로운 나그네 단꿈을 꾸다가 처음 깨어보니

방안에 켜놓은 촛불만 혼자서 눈물을 흘리며 붉게 타고 있었네요...

이때 창밖에서 울어대는 귀뚜리 소리까지 들려와 가을 시름 더하는데,
귀뚜리는 시름으로 잠못이루는 시인을 따라 밤새도록 날 밝을때까지 울어대어,
가을의 쓸쓸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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