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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寫筆(4) ----- 花石亭 (이율곡)

아마추어의 서화 작품

by 살메기 2023. 10. 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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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花石亭) 
  - 이율곡 (李栗谷)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 숲 속 정자에 가을 이미 깊었나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 시인의 시상은 끝없이 일어나네.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 멀리 수평선은 하늘에 맞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 받아 붉어라.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 산은 외로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 변방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떼여 어디로 가는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기러기 소리 저녁 구름속으로 사라지네.

※ 이시는 율곡 선생이 8세 때 지은 시로 알려지고 있는데,

율곡선생이 13세때 과거급제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어쩌면 진실일수도 있겠지만,  

窮,紅,風,中으로 운을 맞춘것과 산토고윤월, 강함만리풍과 같이 댓구를 맞춘것은

공부를 많이한 학자들이라 해도 쉽지않은 일인데

정말 8세에 이처럼 완벽한 시를 지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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